[비즈 프리즘] “5G 시대 올인” 미래 사운을 걸다

입력 2018-12-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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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첫 전파를 쏘면서 5G 시대를 활짝 연 이동통신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5G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5G 서비스를 강조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제공|SK텔레콤·KT·LG유플러스

■ 이동통신 3사, 대대적인 조직개편 왜?

5G 전담 부서 신설·신규사업 강화
SKT·KT·LGU+ 경쟁력 확보 총력


이동통신기업들이 5G 시대에 맞춘 체질개선을 마무리했다.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잇달아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키워드는 12월1일 첫 전파를 쏘아올린 5G 시대의 경쟁력 확보다.

SK텔레콤은 6일 조직을 개편했다. 주요 사업부 및 센터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또 최고경영자(CEO) 및 기술·서비스·비즈니스모델·전략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 팀’도 신설했다. 연구개발(R&D) 체계도 5G 시대에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비했다. 박정호 사장은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달 16일 3사 중 가장 먼저 정기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핵심은 역시 5G를 중심으로 한 조직정비였다. KT는 먼저 마케팅부문 5G사업본부를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바꿨다. 또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했다. 5G사업본부가 개인고객 대상(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황창규 KT 회장은 7일 경기도 성남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8년 1등 KT인상 시상식’에서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복구를 위해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면서도 KT를 응원해준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8일 조직개편을 했다. 신규사업과 상품 및 서비스, 네트워크 분야를 이끌 젊고 역량 있는 임원을 승진, 신규 보임하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와 관련 “이번 조직개편은 많은 고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가 전사 모든 조직들이 하나의 팀워크를 이뤄 5G 시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압도적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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