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시대, 더 뜨거워진 음악 서비스 전쟁

입력 2018-12-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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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새 서비스 ‘플로’ 출시
네이버 ‘바이브’로 브랜드 일원화


IT기업들의 음악 서비스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카카오의 ‘멜론’이 장악한 시장에 SK텔레콤이 새 서비스로 도전장을 냈다. 네이버도 브랜드 일원화를 하는 등 기존 서비스들도 변화를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 새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론칭했다. 2013년 멜론을 매각한 지 5년 만에 음원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고 매일 바뀌는 홈 화면을 제공하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특징이다. 운영은 아이리버의 완전자회사 그루버스가 맡는다. 기존 뮤직 메이트 서비스는 11일로 종료됐다.

네이버는 음악 서비스 브랜드를 일원화한다. 내년 2월에 오픈하는 바이브 웹 버전을 시작으로 이후 모든 음원 콘텐츠를 바이브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6월 출시한 바이브는 소비 패턴을 고려해 개발한 네이버의 AI 음악 추천 서비스다.

이에 따라 네이버 뮤직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 내년 1월부터 네이버뮤직 이용권 신규 구매를 중단하고, 4월부터는 네이버뮤직과 바이브 간 교차 사용을 중단한다. 네이버뮤직은 바이브와 통합이 완료되는 2019년 말 종료 예정이다.

한편 NHN벅스는 AI 기반 음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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