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갤럭시S10 전액 보상”…가입자 모시기 파격 혜택

입력 2019-03-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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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기업들이 LTE용 갤럭시S10을 사용하다 갤럭시S10 5G로 바꾸면 전에 쓰던 휴대전화 출고가 전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5G 가입자 선점에 나섰다. 사진은 갤럭시S10 출시를 기념해 2일 광주 동구 커볶에서 열린 ‘갤럭시 팬 파티’. 사진제공|삼성전자

■ 불붙은 이통3사 5G고객 유치 경쟁

KT, LTE 갤S10 → 5G 갤S10 보상
약 1개월 사용한 폰 전액 보상은 최초
LGU+·SKT도 동일 프로그램 출시


이동통신기업들이 이르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5G용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전초전에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최신 LTE 스마트폰(갤럭시S10)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5G용 스마트폰(갤럭시S10 5G)으로 기기를 바꾸면 이전 휴대전화(갤럭시S10)의 출고가 전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았다. 미래 시장인 차세대 이동통신 ‘5G’의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다.

파격혜택으로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KT다. KT는 2월25일 갤럭시S10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슈퍼찬스’라는 색다른 단말 교체 프로그램을 내놨다. 새로나온 LTE용 갤럭시S10을 사용하다가 갤럭시S10 5G로 기기를 변경하면서 기존 LTE용 갤럭시S10을 반납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1년이나 2년 동안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일정액을 보상하는 장기 교체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불과 한 달 정도 쓴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슈퍼찬스 프로그램 가입은 13일까지이며 가입 금액은 3만원이다. 가입 고객은 갤럭시S10 5G가 출시된지 10일 안에 구입하면 본인 부담금 3만원만 추가로 내고 갤럭시S10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KT의 선공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3일 ‘S10 더 슈퍼찬스’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슈퍼찬스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LTE용 갤럭시S10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갤럭시S10 5G로 기기를 변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3일까지 갤럭시S10을 구매하면 3만원으로 프로그램에 가입이 가능하고, 갤럭시S10 5G 출시일로부터 10일 내 기기를 변경하면 추가 3만원으로 LTE용 갤럭시S10을 출고가 최대 10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KT, LG유플러스와 거의 유사한 방식의 ‘MY 5G클럽’이란 단기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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