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경쟁, 초반부터 치열

입력 2019-04-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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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0 5G’ 지원금 50만 원까지
LG, 전원만 켜지면 ‘V50’ 보상판매


5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차세대 이동통신 5G 경쟁이 뜨겁다. 이동통신 기업들은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10∼20만 원대였던 갤럭시S10 5G 공시 지원금은 5일부터 50만 원까지 치솟았다. SK텔레콤 최대 54만6000원, KT 최대 21만5000원, LG유플러스 최대 47만5000원이다. 일부에서는 추가 15% 지원금을 넘는 불법 보조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요금제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KT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8만 원짜리 요금제로 우세를 점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 말까지 실시하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프로모션을 서둘러 내놨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을 가입 후 24개월까지 제공하는 내용으로 업그레이드까지 했다.

이동통신 기업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판매량이 기대를 웃돌자 첫 5G폰 V50 씽큐 출시를 준비하던 LG전자도 대응에 나섰다. 제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시세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LG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5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기종은 총 42종으로, LG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만 들어오면 구매 시기, 마모 정도, 기능이상 여부 등과 상관없이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한다.

안병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V50 씽큐로 5G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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