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대생 피살 …용의자는 이웃에 살던 20대 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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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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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벌어진 20대 여대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용의자 A 씨(25)를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새벽 4시 16분경 부산 남구의 한 골목에서 귀가하는 여대생 B 씨(21·여)를 뒤따라가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주변에 주차된 차량 아래에 유기하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한 B 씨는 숨진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B 씨의 목을 조르는 장면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주차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확인했다.

A 씨는 범행 장소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10분쯤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강도·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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