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한국 관광객 1명 사망…“철근 구조물 붕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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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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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트빌리시 대표 건축물 메테히 교회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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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옛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한진관광의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한진관광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인해 트빌리시 리케(Rike) 지역 메테히 교회 외부의 보수공사용 벽면 철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붕괴로 교회 외부에서 대기하던 67세 남성 관광객이 언덕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 관광객과 함께 있던 한진관광 소속 인솔자도 부상을 당했다. 다른 관광객들은 교회 내부를 관람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현재 사망자 시신은 조지아 법의학 센터로 넘겨진 상태며, 경상을 입은 인솔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이 참여한 상품은 한진관광의 ‘조지아·아르메니아 9일 일주’로 28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일부 관광객은 사고의 충격으로 트빌리시 내 호텔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메테히 교회는 트빌리시의 필수 코스였다”며 “오전에 날씨 좋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투어를 진행했는데, 일정을 마무리 하려 던 때에 강한 돌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사고 접수되자마자 현지 직원 4명이 현장에 투입했다”며 “최근 해외여행 중 안 좋은 사고들로 ‘안전 불감증’에 대해 예민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수습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크바리 강 언덕 위에 있는 메테히 교회는 5세기경에 건축된 트빌리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주변국들의 잦은 침략으로 파괴와 재건축을 수십 차례 반복한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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