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진 전 한수원 여자축구팀 감독 제명…‘성추행’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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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하금진(45) 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팀 감독을 제명했다.

KFA는 “16일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하 전 감독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 감독은 여자축구 WK리그 경주 한수원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해 9월 성추행 사건으로 보직 해임됐다.

당시 한수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A감독이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맞다. 우리는 규정대로 감독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와 함께 세부 조사를 해 온 KFA는 규정에 따라 하 전 감독을 제명했다.

KFA 징계 규정에 따르면 지도자의 경우 성폭력이나 성추행은 자격정지 3년 이상에서 제명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KFA는 축구계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KFA 성폭력 신고센터를 만들어 피해자 보호와 법률자문을 지원했으며 윤리위원회 산하에 성평등 소위원회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은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실행 방안이 중요하다”며 “현재 외부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예방과 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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