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셔요”… 임대료-시설이용료 감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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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미래다]
물 관련 사업자-단체-기관 대상… 연구실-사무실 등 128실 갖춰
언어 소통 지원… 마케팅 컨설팅도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22일부터 시범운영과 함께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입주 대상은 물 관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나 단체, 기관 등 물 관련 모든 기관이다. 연구실과 사무실, 수요자 설계구역 등 총 128실이 마련돼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 입주 기업에는 임대료와 시설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크게 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로 나뉜다. 그중 진흥시설들은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수질 관련 각종 실험분석장비를 갖춘 실험분석실이 있는 물융합연구센터, 물 관련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갖춘 워터캠퍼스 등이 그렇다. 이치우 한국환경공단 기업홍보부장은 “현장에서 물을 제대로 활용한 연구가 어렵다는 것과 정수, 하수, 폐수 분야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언어 소통 문제를 지원하고 마케팅 방법을 컨설팅한다. 해외 수출 시 외국 기업들이 기술 검증서를 요구할 때 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박람회에 참여하는 과정도 돕는다. 또 한국환경공단과 대구시, 중소벤처기업청은 공동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솔루션 컨설팅단’을 운영하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그 밖에 기업 제품들의 상설 전시를 위한 홍보 전시관과 회의실, 강의실, 게스트하우스 등도 물산업클러스터 내부에 마련했다.

한국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2025년까지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세계 일류 기술 10개 확보, 해외 수출 7000억 원 달성이란 목표를 세웠다. 기업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환경공단의 기본 시각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9월 정식 오픈에 앞서 시범운영을 통해 마지막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최고의 입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 신청과 관련한 문의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운영지원처로 하면 된다.

대구=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환경이 미래다#물산업클러스터#워터캠퍼스#한국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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