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글에 재반박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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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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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왼쪽), 안재현 © 뉴스1 DB
구혜선(왼쪽), 안재현 © 뉴스1 DB
배우 구혜선(35)이 안재현(32)의 반박 입장문을 재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씨가 남긴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안재현도 이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혜선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구혜선이 원하는 이혼 합의금, 결혼 기부금(안재현과 구혜선이 결혼 당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기부를 했던 금액) 등을 지급했고, 결혼 생활 동안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구혜선은 ‘기부금’을 받았다는 안재현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부금은 모두 제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을 돌려 달라고 말한 금액”이라고 했다. 또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과 가사노동 모두 100% 자신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합의금’에 대해서는 “제가 하루 삼만원씩 3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안재현의 정신과 치료 주장에 대해서는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줘 다니게 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며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자제하라 충고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다”라고 기존의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새벽부터 준비해서 끓였는데 한 두 숟갈 뜨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걸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도 (시)어머니집에 에어컨도 달아 드리고 세탁기, 냉장고도 놔드렸다”라고 했다.

‘별거 중인 오피스텔에 동의 없이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거용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서 제 허락하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그곳에 찾아갈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며 “내가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는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는 말을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게재하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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