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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연료 삼아 질주했던 ‘이지 라이더’ 피터 폰다 별세…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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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연료 삼아 질주했던 ‘이지 라이더’ 피터 폰다 별세…향년 79세

손택균기자 입력 2019-08-18 16:15수정 2019-08-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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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헨리, 누이 제인, 딸 브리짓 등 ‘배우 집안’
올해 ‘이지 라이더’ 개봉 50주년…유작은 10월 미국 개봉 예정
16일 79세로 별세한 배우 피터 폰다의 2009년 모습. 출세작 ‘이지 라이더’(1969년)에서 탑승했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에 앉아 포즈를 취했다. AP 뉴시스

영화 ‘이지 라이더’(1969)에서 사회의 관습적 편견과 폭력에 의해 희생되는 방랑자를 연기해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의 아이콘’으로 각인된 미국 영화배우 피터 폰다(사진)가 16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배우 헨리 폰다(1905~1982)의 아들이자 배우 제인 폰다(82)의 동생인 그는 20세 때 연극배우로 데뷔해 1963년부터 1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8번째 출연작 ‘이지 라이더’의 제작을 맡고 공동주연한 배우 데니스 호퍼(1936~2010)와 함께 각본 작업에도 참여해 제42회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5세 때 이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딸 브리짓 폰다(55)도 배우가 됐다. 1998년에는 ‘율리스 골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지 라이더’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잭 니콜슨(82·‘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 밀려 역시 수상에는 실패했다.

영화 ‘이지 라이더’(1969년)에 출연한 피터 폰다의 모습. 제작, 각본, 주연을 맡은 그는 “당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처 IMDB
출세작 ‘이지 라이더’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환각제 LSD로 기억되는 작품이지만 폰다는 생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무엇에든 중독되는 성격이 아니어서 대마초 말고는 마약에 손댄 적이 없다”고 말했다. 68세 때 “은퇴할 생각이 없다. 걸을 수 없게 되면 휠체어를 타고 연기할 것”이라고 했던 그의 마지막 출연작은 10월 미국 개봉 예정인 전쟁영화 ‘라스트 풀 메저’다.

올 가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의 ‘이지 라이더’ 개봉 50주년 기념 상영회를 앞두고 있던 폰다는 “사람은 오직 무언가를 배울 때만 자유로울 수 있다. 그리고 오직 자유로울 때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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