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후속 ‘피고인’, 첫방 D-1…관전 포인트 셋

입력 2017-01-22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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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BS ‘피고인’(연출 조영광, 정동윤/극본 최수진, 최창환)이 첫 방송으로 베일을 벗기까지 단 하루 만의 시간을 남겨둔 가운데, 작품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상승시킬 ‘피고인’만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 지성 VS 엄기준, 긴장백배 스토리와 치열한 연기 대결

‘피고인’은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 못한 적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현직 검사 최초로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 용의자로 전락하는 비극적 사건으로 작품의 서막을 연다. 여느 날처럼 아침을 맞았을 뿐인데, 눈을 뜨니 감옥 안 사형수 신세가 되었고, 설상가상 4개월 간의 기억을 잃었다는 점이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한다.

비극의 주인공 박정우 역은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캐스팅,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인간 박정우에 더욱 깊은 아픔과 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지성은 악몽에 빠진 남자 박정우의 누명 탈출기를 처절하면서도 실감 나게 그리며 긴장백배 대반전 스토리를 이끌게 된다.

그리고 박정우를 깊은 수렁에 몰고 갈 잔혹한 악마 차민호 역은 배우 엄기준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차민호는 자신의 쌍둥이 형(차선호)을 죽이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삼키는 잔인하고 섬뜩한 인물로, 엄기준은 치밀하고 정교한 연기력을 무기로 충격적인 악인 캐릭터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특히, 극성 강한 두 캐릭터로 맞붙게 된 연기파 배우 지성과 엄기준의 짜릿한 만남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딸과 아내를 위해 자신을 옭아맨 누명을 벗고 진실을 찾아가는 지성과 죄를 죄로 덮으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폭주기관차 엄기준. 쫓고 쫓기는 관계로 만난 두 남자는 긴장과 반전의 연속인 예측불허 극 전개를 이끎은 물론, 양보 없는 연기 대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들 예정이다.


● 그곳에 희망이 있다…명확한 작품 메시지

연출을 맡은 조영광 감독은 “’피고인’으로 하여금 ‘희망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사회 분위기가 다소 어둡고 침체되어있지만, 희망을 품고 살면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기 바란다.”라는 기획의도와 바람을 전했다.

작품의 선봉에 선 조영광 감독의 말처럼 ‘피고인’은 더 이상 추락할 곳 없이 곤두박질 처졌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진실을 위해 투쟁하는 박정우 캐릭터를 통해 참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외면하고픈 현실에 직면한 오늘날, 희망과 정의의 승리를 바라고 염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이끌어낼 것이다.


● 지성-엄기준-권유리-오창석-엄현경의 연기 변신

매 작품 무서울 정도의 몰입을 보이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지성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남자 박정우 캐릭터를 위해 스스로를 매섭게 채찍질, 고독의 끝으로 몰아세우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에 맞설 엄기준 역시 악인임이 틀림없지만 한편으론 참 불쌍하고 외로운 남자 차민호 역에 오롯이 빠져,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그리고 좌충우돌 서은혜 역으로 대중에게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새싹 배우 권유리, 그동안의 연기 갈증을 말끔히 해소하고자 ‘피고인’에 올인한 오창석(강준혁 역), 발랄한 예능 이미지는 잠시 접어두고 배우로서 강렬히 눈도장을 찍을 엄현경(나연희 역)의 연기 변신 또한 ‘피고인’의 흥미로운 관전 요소 중 하나다.

이들 외에도 개성파 배우 우현(밀양 역), 윤용현(방장 역), 조재룡(우럭 역), 오대환(뭉치 역), 김민석(이성규 역)이 지성과 함께 할 감방 브라더스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으며, 장광(차영운 역), 성병숙(오정희 역), 예수정(명금자 역), 조재윤(신철식 역), 강성민(윤태수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이 작품의 무게와 깊이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후속으로 방영될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23일(월) 밤 10시에 1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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