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의 멈추지않는 음악열정

입력 2017-02-2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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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수지. 동아닷컴DB

남녀를 불문하고 아이돌 가수 출신들이 연기자 겸업을 하다 연기자로서 입지가 생기면 대개 음악은 2순위가 된다. 평소 몸담고 있던 곳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도 있고, 매일같이 구슬땀 흘리며 힘들게 춤 연습하는 것보다 연기자로서 활동하다보면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연기돌’로 인정받다 연기자로 전향한 아이돌 스타들은 즐비하다.

아이돌 세계의 이런 ‘생리’를 비춰보면 미쓰에이 수지의 행보는 눈길을 모은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연기자로서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는 수지는 연기자로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 자신은 가수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지는 1월24일 첫 솔로음반을 냈다. 수록곡 ‘행복한 척’은 여전히 여러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첫 음반을 낸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가수 박원의 협업 제안에 흔쾌히 응해, 새 노래 발표를 앞두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싱글 ‘기다리지 말아요’가 그것이다.

대중적 인지도를 비교하면 수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으로 박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수지는 작년 1월에도 엑소의 백현과 듀오를 이뤄 ‘드림’을 발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수지에게 다른 소속사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이 계속된다는 것은, 그만큼 수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요계에 잘 알려져 있다는 방증이다.

수지는 평소 만들어둔 자작곡 많아 언제든 발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문득 차오르는 감성을 음악작업으로 풀어내다보니 수지는 음반으로 낼 수 있을 만큼 곡을 확보하게 됐다.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는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도 ‘가수 수지’의 음악을 꾸준히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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