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고등래퍼’ 김동현, ‘김구라 아들’ 딱지 뗀 실력… 양홍원도 칭찬

입력 2017-03-25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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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엣지] ‘고등래퍼’ 김동현, ‘김구라 아들’ 딱지 땐 실력… 양홍원도 칭찬

'MC 그리' 김동현이 아쉽게 '고등래퍼' 무대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24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지역대항전에서 올라온 고등래퍼들의 1:1 배틀이 펼쳐졌다.

경인 서부 대표로 고등래퍼에 출연해 모습을 드러낸 김동현은 이날 아쉽게 이동민에 패해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동민의 강한 래핑과 힘 있는 무대에 압도당한 김동현은 관객의 표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낙담하지 않았다.

김동현은 대결 직후 인터뷰에서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보통 힙합을 하는 친구들보다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교복을 벗기 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나왔고 후회는 없다. 한 층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을 향한 동료 고등 래퍼들의 생각도 뒤바뀌었다. 함께 출연한 조원우도 "솔직하게 잘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생각이 재평가를 받아야할 것 같다"라며 김동현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에이스 양홍원도 김동현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고 관심 없었는데 잘하는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렇듯 김동현은 '김구라 아들'이란 굴레 속 간절히 벗어나고 싶었다. 스스로의 힘, 실력으로 그것을 이루고 싶었고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김동현은 인하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대학 새내기다. 김동현은 오는 4월이나 5월 신곡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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