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 이곳은 꼭 가보자”, 추천여행지 10선

입력 2017-05-28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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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 이곳은 놓치지 말자.”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이색적인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라는 테마로 체험, 오름, 트레킹, 마을, 자연, 음식, 축제 등 7가지로 분류해 ‘6월의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1) 맨손으로 얻는 바다의 선물, 바릇잡이

바릇잡이는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나 얕은 바다에서 손으로 보말, 조개, 미역 등을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대정 신도, 제주 도두, 조천 함덕, 서귀포 대포, 성산 시흥 등 40여개의 마을어장을 개방해 바릇잡이를 즐길 수 있다. 단, 채취가 금지된 곳에는 들어가면 안 되며 수경 등 전문장비를 갖추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것 또한 금지된다.

어장이 전면 개방된 신도에서는 미역, 조개를 잡을 수 있고, 일부 개방된 대포에서는 보말과 해삼, 함덕에서는 보말과 톳, 도두에서는 보말, 미역, 게, 시흥에서는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성산에서 오조리 사이의 성산 오조리 어촌계 앞쪽 바다는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게 개방해놓았다.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조석예보에서 체크하면 된다.



(2)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 에코파티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청수곶자왈에서는 6월 동안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20명씩 해설사와 함께 한 시간가량 걸으며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생태관광지와 마을에 관광객들을 초대하는 생태문화 이벤트인 에코파티가 6월10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수리에서 열린다. 로컬국수 체험, 보리를 이용한 미숫가루 시식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있고 하이라이트인 청수곶자왈 반딧불이 체험을 할 수 있다.



(3) 송당 오름열기구 투어

열기구 자유비행 상품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목장지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영국의 카메론 벌룬즈가 제작한 열기구는 16명이 탈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 동이 트기 전, 약 50분 정도 운행한다. 바람이 가는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풍경도 다르고 이륙장소와 착륙장소가 변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송당 마을은 오름으로 둘러싸여 있고 아름다워 돌아보기에 좋다. 또한 매주 토요일 1300K 옆 공터에서 ‘토요일은 송당에서 놀자’ 이벤트가 8월26일까지 열린다.



(4) 서귀포 치유의 숲, 교래자연휴양림, 명월리 팽나무길

서귀포 치유의 숲은 총 11km로 수령 60년이 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길을 비롯한 10개의 치유숲길이 있다. 산림치유프로그램과 숲길 힐링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어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탐방은 사전예약제이며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이동한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시대에 위치한 곳으로 치유와 휴식공간을 위해 천연림을 원형 그대로 보전했다. 한림읍 명월리 팽나무 마을길은 500년 이상 된 팽나무 6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5) 제주 디톡스 투어

깨끗한 제주의 물을 이용한 힐링으로 한화리조트의 아쿠아테라피 프로그램이 있다. 수중 힐링프로그램과 제주건초를 이용한 헤이베스를 1시간30분 동안 체험할 수 있다. 제주허브동산 J-detox패키지는 화산송이 침구류와 허브를 활용한 허브룸에서의 숙박, 건강식 브런치, 아로마 찜질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스 제주의 YOLO 패키지는 요가와 자전거 하이킹으로 건강한 체험을, 캘리그라피 수업으로 감성힐링을 할 수 있고, 감귤꽃꿀과 한라봉이 들어간 통곡물 시리얼바 등 건강한 디톡스 식단을 체험해볼 수 있다.



(6)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승마체험

어린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조랑말 타기부터 성인의 체험 승마, 그리고 외승까지 다양한 종류의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외승은 야외로 나가 오름이나 길을 따라 말을 타는 것을 의미하는데 초보들도 교육을 받은 뒤 1시간~2시간 가량 외승을 할 수 있다. 초보자들이 외승을 할 수 있는 곳은 제주승마공원, 리딩팜승마클럽, 제주홀스타승마장 등이 있다. 외승비용은 교육비를 포함해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다.



(7) 6월의 제주 바다, 스킨스쿠버 & 스노클링

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6월은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을 하기에 좋다. 서귀포 범섬의 연산호 군락지와 섶섬, 문섬 등은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킨스쿠버 장소다. 스킨스쿠버는 30분 정도 물속에 들어가는 체험다이빙과 수영장 교육, 바다 실습 등 2일~4일 동안 교육이 이뤄지는 자격증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제주에는 약 30여개의 스킨스쿠버업체들이 운영 중이다.
스노클링은 협재해변, 판포포구, 월정리해변, 황우지해안 등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개인 스노클링 마스크를 갖고 가도 되고, 하도해변이나 월정리해변에는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준다.



(8) 수국길과 보롬왓 메밀밭

해안도로를 따라 피는 종달리 수국길은 연보라 파스텔 색깔로 바다와 어우러진다. 하도초등학교 쪽에는 진한 보라색 수국이 그림처럼 피어있다.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영주산 산수국길은 푸른 산수국이 피어있는 모습이 절경이다. 이밖에 김녕해안도로, 화순해안도로 등에서도 수국을 볼 수 있고, 한림공원 등에서 수국축제가 열린다.

‘바람부는 밭’이라는 뜻의 보롬왓의 6월은 메밀꽃이 만개한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약 33만㎡에 걸쳐 있는 보롬왓의 메밀꽃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절정이며 6월에는 라벤더가 만개해 메밀꽃과 보라색 라벤더의 조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9) 사려니오름과 물찻오름, 한라산둘레길 목장길

자연치유와 산림테라피로 유명한 사려니숲이 통제됐던 구간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올해는 5월27일부터 6월6일까지 11일간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을 진행하는데, 사려니오름과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 물찻오름이 개방된다. 새롭게 선정된 14km의 한라산둘레길 목장길도 탐험할 수 있다.

사려니오름에서 삼나무숲을 지나 월든 삼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려니숲길 중 통제되었던 10.8km 구간은 10월31일까지 공개한다.



(10) 6월을 대표하는 맛, 애플망고주스, 깅이튀김(조림)

빨간 사과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애플망고는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망고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깅이’는 게의 제주어로 5월부터 바닷가나 갯벌에서 잡히기 시작한다. 칼슘과 인 등이 풍부해 신경통과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녀들이 자주 먹었다.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깅이를 이용해 튀김과 조림, 죽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바릇잡이로 깅이를 잡은 뒤 튀김이나 조림요리를 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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