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연이어 부진’ 이연희, ‘다만세’ 털고 ‘패키지’로 재도약 노리나

입력 2017-09-22 11: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가 종영했다. 사망했던 고등학교 동창이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 독특한 설정과 여진구, 이연희의 조합이 큰 관심을 끌었던 것과 달리 다소 초라한 성적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만세’는 방송 전까지만 해도 판타지적인 소재와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등 청춘 스타들을 대거 등장시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1, 2회 시청률에서 각각 6.2%, 6.8%(닐슨 코리아, 전국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 5~6% 대를 맴돌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만세’의 부진으로 가장 뼈아픈 인물은 누구일까. 아마 주연 배우인 여진구와 이연희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연희에 비하면 여진구는 ‘다만세’를 통해 적지 않은 이득을 봤다. 판타지 멜로물인 ‘다만세’를 통해 소년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착실하게 보여줬고 비현실적인 ‘부활’이라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구현해 냈다.

이에 비해 이연희는 ‘다만세’를 통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편이다. 그는 여전히 예쁜 외모로 나이차가 나는 여진구와의 보여준 커플 연기에는 성공했다. 이 또한 합격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또한, 여진구, 안재현 등과 만들어 놓은 삼각관계도 그다지 큰 긴장감을 주지 못한 점도 아쉽다. 이연희의 이번 연기에 혹평이 쏟아지지 않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호평도 없었다. 그만큼 ‘다만세’ 속 이연희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이연희의 잘못은 아니다. 상대역인 여진구가 부활한 사람이라는 설정을 가진 만큼 그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며 “거기에 극 후반부에 강조된 미스터리에도 이연희가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즉, 이연희는 ‘다만세’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였지만 그런 무대가 많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연희는 JTBC ‘더 패키지’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청춘시대2’ 후속인 이 작품에서 그는 이연희는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이끄는 가이드 윤소소 역을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이미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작품인만큼 이연희가 충분히 생각하고 표현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연희는 ‘다만세’에서의 아쉬움을 ‘더 패키지’에서 달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