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영입 관여’ 미네소타 해외 스카우트 해고

입력 2017-09-22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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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입지가 좁아진 박병호의 영입에 관여한 미네소타 트윈스 해외스카우트가 해고됐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가 국제 스카우팅 코디네이터인 하워드 노세터를 해고했다. 호주에 사는 노세터는 이번주 일본에 스카우트 관련 출장을 가 있는 가운데 구단의 이러한 계획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노세터는 1991년 캐나다-호주 담당 스카우트로 미네소타에서 스카우트 일을 시작해 국제 스카우팅 코디네이터가 됐다. 박병호를 오랜 시간 지켜본 끝에 미네소타로 영입하는 데에도 많은 관여를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미네소타는 2016시즌에 앞서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를 뛴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손목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에서만 뛰었다”며 박병호의 영입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번 노세터의 해고에 대해 이 매체는 “미네소타 데릭 팔비 사장과 태드 레빈 단장의 조직 개혁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네소타는 최근 몇 주간 운영·스카우트, 육성 부문에서 여러 명을 해고하고 있고 개발 부문과 선수 육성, 메디컬 서비스 등을 강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처럼 노세터의 해고는 구단 전체의 혁신 움직임에 따른 것이지 박병호 영입을 문제삼아 이뤄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영입에 많은 관여를 한 스카우트의 해고는 박병호의 입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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