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퀸’ 손예진, 다시 ‘멜로퀸’으로

입력 2018-02-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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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의 손예진.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이 다시 멜로로 나선다. 다가올 봄의 향기가 손예진을 통해 스크린을 채운다.

손예진이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제작 무비락)로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화이트데이인 3월14일 개봉한다. 연인의 사랑이 주목받는 시즌에 맞춰 감성적인 멜로영화를 내놓게 됐다.

한국영화에서 손꼽히는 ‘흥행퀸’으로 통하는 손예진은 특히 멜로 장르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과시해왔다. 2016년 원톱 주연으로 나선 ‘덕혜옹주’로는 559만 관객을 불러 모으는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영화 멜로 장르의 ‘가뭄’ 상황에서 손예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여부도 기대를 더하는 대목이다.

손예진이 만나는 영화 속 파트너 역시 멜로에 관한 ‘실력자’로 인정받는 소지섭이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멜로와 로맨스로 숱한 성공을 거둔 소지섭은 손예진과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오랜 작품 활동 경력을 가졌고, 멜로 장르에서도 두각을 보인 두 배우가 사랑하는 사이를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과거 기억을 잃은 채 남겨진 남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아들을 혼자 키우던 남편이 갑자기 나타난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로, 일본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앞서 일본영화로도 만들어져 국내서도 ‘최루성 멜로’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 스릴러와 범죄액션 등 장르에 주력해온 손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전매특허와도 같은 멜로 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손예진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렇게 설레고 풋풋한 감정을 느껴본 건 정말 오랜만”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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