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측 “성추행? 사실무근…미투운동엔 지지” [공식입장]

입력 2018-02-25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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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측 “성추행? 사실무근…미투운동엔 지지”

배우 곽도원 측이 자신을 향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동아닷컴에 “곽도원을 특정한 성희롱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배우 필모그래피와 주장된 내용의 시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글을 확인하니 누리꾼이 주장하는 문제의 배우 활동 시기와 곽도원의 활동 시기가 다르다. 작성자는 곽도원과 7~8년 전 극단(연희단 거리패)에서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곽도원은 이미 퇴단한 상태였다. 당시 영화 ‘황해’를 촬영 중이던 시점이다. 곽도원이라고 주장하는 해당 글은 너무 터무니없고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Me Too movement, 해시태그로 #MeToo)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 다만 그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미투 운동은 ‘권력형 성추문’ 등을 폭로하고 동참하는 운동인데, 해당 글이 주장하는 시점에 곽도원은 무명 배우였다”며 “사실과 다른 추문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말도 안 되는 추문이 쏟아진다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24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곽도원을 특정한 듯한 성추행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곽도원이) 이제 막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배우가 스트레칭하는 데다 대놓고 ‘창녀 하기 좋은 나이’라고 했다. (곽도원은) 기억하냐”며 “그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사과하라고 하니까 ‘싫다’고 며칠을 그 난리 치지 않았나. 왜 사과해야 하는지도 전혀 이해 못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게재된지 얼마되지 않아 삭제됐다. 하지만 이미 여러 사이트와 SNS로 퍼진 상태다. 이에 곽도원의 입장이 중요해진 상황. 그리고 곽도원 측이 입을 열었다. 사실무근이라는 것. 그럼에도 문화예술계 성추문 폭로는 이어질 전망이다. 몇몇 가해자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누군가는 왜곡된 성추문의 피해자가 되고 또다른 일부는 폭로가 사실로 확인되며 성추문의 가해자가 될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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