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화유기’ 오연서 눈물 펑펑… 새드엔딩 암시인가

입력 2018-02-25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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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오연서 눈물 펑펑… 새드엔딩 암시인가

오연서가 보는 이들 마저 울컥하게 만드는, 애틋한 ‘모닝 눈물’을 쏟아냈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오연서는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말 한마디로 손오공(이승기)을 길들이는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진선미 역을 맡아, 악동 요괴 손오공과 함께 인간과 요괴의 독특한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7회 방송분에서 삼장 진선미(오연서)는 손오공(이승기)으로부터 두 사람은 사령의 인연이 맞고 금강고가 그것을 막아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금강고가 사라지면 자신의 마음이 사라진다는 말을 전해 들었던 상황. 손오공은 “죽고 죽이는 인연을 피하고 싶으면 금강고가 사라졌을 때 넌, 나만 피해 다니면 돼.”라며 “내가 아무리 나쁜 놈이어도 이렇게 사랑했는데 널 잡아먹는 건 안되잖아.”라고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 거대한 악귀와의 싸움을 앞두고 위험에 빠질 삼장 진선미를 지키기 위한 손오공의 배려였던 것. 이를 알리없는 삼장 진선미가 손오공 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 25일 방송되는 18회 분에서는 오연서가 또다시 북받치는 눈물샘을 폭발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삼장 진선미가 자신의 앞으로 배달된 아침 조식 해장국을 받고 직원인 이한주(김성오) 앞에서 뜻하게 않게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 한동안 물끄러미 해장국을 쳐다보던 삼장 진선미는 씁쓸한 표정을 짓는데 이어, 결국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펼쳐낸다.

더욱이 갑작스러운 삼장 진선미의 눈물에 눈치 없기로 유명한 이한주마저 걱정스러운 눈길을 드리우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터. 과연 삼장 진선미에게 해장국 조식을 배달 한 사람은 누구이며, 삼장 진선미가 눈물을 흘린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연서와 김성오는 ‘화유기’ 시작 후 지금까지, 무뚝뚝한 사장과 눈치는 없지만 할 말은 하는 직원으로 유쾌한 호흡을 맞추며 현장을 웃음 돋게 만들었던 상태. 이 장면 촬영에서 역시 시작 전까지 밝은 미소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자 오연서는 바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감정을 이끌어냈고, 김성오는 그런 오연서를 향해 심상찮은 느낌을 드리우는 모습을 베테랑 배우다운 구력으로 소화해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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