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한예슬 근황 “힘 낼게요”…홍혜걸 “반흔 남을 것”

입력 2018-04-23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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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한예슬 근황 “힘 낼게요”…홍혜걸 “반흔 남을 것”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한예슬이 근황을 공개했다.

한예슬은 23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감사해요. 힘 낼게요”라고 짧은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발로 염색한 한예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평소 환한 미소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던 한예슬의 얼굴은 다소 어둡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현재 의료사고에 대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앞서 한예슬은 20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며 의료사고를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그가 공개한 사진은 다소 충격적이다. 수술 부위가 적나라하게 공개된 것. 놀라운 점은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고 있다. 한예슬은 수술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덧나는 수술 부위를 바라보며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동아닷컴에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술 부위를 재치료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의료사고 경위에 대해 파악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법률적인 문제를 넘어 여러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을 진행한 강남 차병원 측 역시 보상 등을 검토 중이다. 수술 부위에 대한 성형 치료 등 권하고, 피해 보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21일 홍혜걸 의학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의학채널에 출연해 수술과정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수술 집도의는 “(의료사고와 관련해) 한예슬에게 손상을 준 건 지난 번에도 사과를 여러 번 했지만, 내 마음도 편치 않다. 목요일까지 드레싱을 다 해줬는데 다른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며 “대중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손상을 줘 죄송하다. 한예슬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예슬의 심적 고통은 심각하다. 특히 23일 그가 공개한 사진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실밥이 제거된 수술 부위는 회복 가능성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한예슬은 “마음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이런 한예슬의 의료사고 폭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움직이고 있다. 법 제정이라는 큰 틀에서 의료사고에 대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을 법률 보완을 통해 피해자들을 구제해 달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한예슬’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해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건의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의료사고’라는 키워드로는 609건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청원 게시물이 등록됐다.

이런 가운데 2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코너 ‘뜨거운 사람들’에서는 의료사고를 당한 한예슬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중에서 홍혜걸 박사는 사진상의 한예슬의 상태에 대해 “상처가 완치되려면 서너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반흔(외상이 치유된 후 그 자리의 피부 위에 남는 변성부분)은 남을 거라고 예상한다. 배우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경우”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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