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서예지, 13년 긴머리 싹둑

입력 2018-04-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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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무법 변호사’에서의 서예지. 사진제공|tvN ‘무법 변호사’

tvN ‘무법 변호사’서 첫 액션
이미지 변신 위해 단발 변신


연기자 서예지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13년 동안 길렀던 긴 생머리를 포기해 눈길을 끈다.

서예지는 5월12일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무법 변호사’에서 단발로 나온다. 극중 변호사 캐릭터를 위해 스스로 변신을 결정했다. 데뷔하고 줄곧 긴 생머리를 고수하면서 트레이드마크가 됐지만, 배역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서예지는 2013년 케이블채널 tvN ‘감자별 2013QR3’를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긴 생머리 소녀’로 대중에 각인됐다. 청순한 여성미를 매력 포인트로 내세우고 이후 ‘아경꾼 일지’ ‘슈퍼대디 열’ ‘화랑’ ‘구해줘’ 등에서도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무법 변호사’에서는 과감하게 변신했다. 극중 자존감이 높고 똑 부러진 성격의 변호사를 표현하는 데 긴 생머리는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에 자발적으로 변화를 줬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액션 연기도 그의 변신을 부추겼다.

사실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도 충분하지만 연기자의 외적인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연기자가 캐릭터와 어울리는 외모를 보여줄 때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서예지가 13년간 가꿔온 긴 생머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배역에 대한 애정과 각오가 남다르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서예지는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발음과 발성 등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 촬영 틈틈이 연출자 김진민 PD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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