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②]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드디어 밝혀진 소울 스톤의 모든 것

입력 2018-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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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줄이고자 했으나 불가피하게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다. 마블 스튜디오의 19번째 작품. 25일 오늘 개봉해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앞서 포스터에 예고됐듯 영화에는 스무 명 이상의 슈퍼 히어로가 등장해 자신의 기량을 뽐낸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팔콘(안소니 마키), 워 머신(돈 치들),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비전(폴 베타니)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가모라(조 샐다나) 등 새로 합류한 히어로들까지 약 22명의 히어로가 함께한다.

전 시리즈를 모두 마스터한 팬들에게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재미 요소다. ‘분량 전쟁’ 속에 각 캐릭터들이 남기는 짧고 굵은 임팩트는 화려한 볼거리를 더한다. 하지만 이같이 범람하는 캐릭터들은 ‘마블 입문자’에겐 과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 더불어 러닝타임 149분에서 한 히어로가 가지는 몫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수준이기 때문에 한 두 인물 위주로만 보다간 금세 지칠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중심으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관람해야 할까. 스무 명 이상의 히어로들이 뭉친 이유이자 그들이 맞서 싸우는 유일한 빌런 타노스가 답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의 인피니티 스톤 수집기]라고 풀어쓸 수 있을 만큼 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타노스는 우주를 관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려는 인물이다. 과거 ‘어벤져스’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바 있으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장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이 생소할 관객을 위해 여러 차례 반복 설명한다. 먼저 극 중 닥터 스트레인지가 강의시간에 PPT를 띄운 교수님처럼 하나씩 친절히 설명해준다. 이후에도 타노스가 노리는 스톤과 획득한 스톤을 여러 번 중간 집계 해주기도 한다.

타노스가 노리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은 스페이스 스톤(시공간 이동 능력), 리얼리티 스톤(현실 조작 능력), 파워 스톤(파괴력), 마인드 스톤(마음 조작 능력), 타임 스톤(시간 왜곡 능력) 그리고 소울 스톤이다. 그는 가장 먼저 로키가 ‘토르: 라그나로크’ 당시 챙겨온 테서랙트를 부수고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거머쥔다. 이후 타노스는 콜렉터가 보관중인 리얼리티 스톤과 잔다르 행성에 있는 파워 스톤을 노린다. 타노스의 손쉬운 스톤 ‘도장 깨기’는 비전의 이마에 박힌 마인드 스톤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지키는 타임 스톤까지 뻗어나간다.

온갖 추측 속에 관심을 모으는 소울 스톤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속 시원히 밝혀진다. 어디에 있는지 어떤 힘을 지녔는지 베일에 싸여있던 스톤이었지만 A to Z 모든 정보가 공개된다. 그간의 예상을 뒤엎는 진실이 펼쳐지며 생각지도 못한 추억의 인물이 재등장한다. 마블 시리즈를 살뜰히 챙겨본 팬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인물이니 기대해도 좋다.

P.S. 캡틴 아메리카가 타노스와 맞붙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 속 타노스의 건틀렛에는 두 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박혀있다. 하지만 실제 영화에서 이 시기 타노스는 더 많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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