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G 중 6G 매진, 한화의 전국구 티켓파워

입력 2018-05-27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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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만원 관중이 가득찬 가운데 야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2만 5000석이 매진됐다. 경기 개시 직후인 오후 2시 2분 이뤄졌다. 전날에도 한화-SK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만원사례였다. SK의 홈 필드에서 2경기 연속 좌석이 다 팔린 것은 2012년 6월 이후 거의 6년만이었다.


2018년 KBO리그는 26일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화 팬들의 결집력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27일까지 한화는 홈인 대전에서 6번, 원정에서 4번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5월19일부터 최근 8경기 중 6경기를 매진시키는 놀라온 티켓 파워를 선보였다.


한화는 5월19~20일 잠실 LG전(2만 5000석)을 가득 채웠다. 이어 22일과 24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매진(1만 3000석)이 이뤄졌다. 특히 24일(목요일)은 평일 경기여서 한화의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런 기세를 타고, 한화는 26~27일 인천까지 흥행 바람을 몰고 왔다. 한화가 26일까지 3연패에 빠져있었고, SK전 5전 전패였어도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27일 선발 매치업에서 한화는 김재영, SK는 앙헬 산체스였다. 객관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한화는 최재훈, 이용규, 송광민 등의 야수들이 저마다의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한화 팬들이 포기하지 않았고, 선수들도 불꽃 투혼으로 호응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은 김재영이 승리투수 요건에 원아웃만 남겨뒀음에도 교체를 단행했다. 6회 SK 이재원에게 대타 2점홈런을 맞고 3-4로 역전됐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동점까지 만들었고,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10회 3점을 뽑아낸 뒤, 마무리 정우람을 올려 1실점으로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7-5로 승리했다. 승리 이상의 울림을 전하는 한화 야구다.


인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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