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어바웃타임’ 이상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역(逆) 패러디

입력 2018-06-19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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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상윤이 어색한 ‘소주 원 샷’을 펼쳤다.

이상윤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불안장애를 지닌 재벌이자 MK문화컴퍼니 대표 이도하 역을 맡아, 수명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앙상블 전문 뮤지컬 배우 최미카(이성경)와 애틋한 로맨스를 꽃피우며 ‘직진 남주’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8일 방송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9회에서 자신이 이도하의 수명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미카는 로맨스를 절정으로 꽃피운 마지막 데이트 이후 이도하에게 매몰차게 결별을 선언, ‘구원 커플’의 러브라인에 위기를 드리운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도하가 최미카에게 찾아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속의 명장면인 ‘술잔 고백’을 재현하는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더욱이 이도하의 ‘술잔 고백’ 패러디는 지난 2회에서 최미카가 이도하를 꼬시기 위해 시도했다가 ‘망’한 전력이 있는 장면. 이도하의 ‘역(逆) 패러디’ 전말에 더욱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먼저 포장마차 홀로 앉아 있는 최미카의 옆자리에 착석한 이도하는 결연한 표정으로 술잔을 따른 후,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는 명대사를 간신히 뱉어내는 터. 어색한 고백 직후 어색하게 술잔을 ‘원 샷’하는 이도하의 모습과 당황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는 최미카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면서, 최미카를 붙잡기 위한 이도하의 ‘비장의 작전’이 과연 성공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장면 촬영에서 이상윤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 정우성과 닮은 듯 다른 고백을 이어가다가도, 직후 후회 넘치는 표정을 리얼하게 표현해내 재미를 더했다. 멀뚱한 표정으로 소주를 ‘한입털이’한 후 머쓱함에 몸부림치는 연기로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것. 특히 이상윤은 “컷” 소리가 난 후 스스로도 ‘빵’ 터지는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진 측은 “최미카의 결별 선언 이후 두 남녀 사이에 심각한 분위기가 흐르는 상황에서, 최대 위기에 빠진 ‘구원 커플’이 이도하의 작심 고백으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제공=tvN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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