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걸크러쉬 페스티벌”…‘마녀’, 시리즈로 이어질까(종합)

입력 2018-06-19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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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걸크러쉬 페스티벌”…‘마녀’, 시리즈로 이어질까(종합)


“걸크러쉬 페스티벌”


영화 ‘마녀’가 베일을 벗었다. 신예 배우 김다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125분간의 스토리, 그리고 앞으로 또 시리즈가 탄생할 수 있을 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마녀’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마녀’는 ‘파트1’이라는 소주제를 내걸었다. 또 영화의 결말 역시 후속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원래 시리즈로 생각을 하고 기획을 했다. 이게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처음 기획 자체는 그렇게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첫 주연, 그리고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있었다. 선배님과 촬영할 때 많이 긴장을 했다. 편하게 하라고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철학적인 명제를 담았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선하게 태어나는 것, 악하게 태어나게 되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건지 또 인간이 원하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것, 그것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며 “스토리는 많은 작품들이 있다. 가장 처음에 생각했던 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이었다. 거기서 처음에 시작이 됐다”고 대답했다.

조민수는 4년 만의 스크린 컴백에 대해 “오늘 내 얼굴을 처음 봤다. 4년 만에 한 작품이라서 정도 많이 간다. 어차피 스크린 안에 있으면 대중이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부수적인 부분은 프로들의 도움이 받았다”며 “악을 어떻게 표현할까 했다. 악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자기밖에 모르지만 복잡한 느낌이었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최우식은 이번 영화를 통한 캐릭터 변신에 대해 “이번에는 차갑고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다. 그걸 하다 보니 느낀 게, 내가 경험이 많고 스스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추가로 하면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해서 캐릭터를 변형시켰다. 이번에 연기적으로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의 관람가에 대해 “등급은 촬영을 할 때 염두에 두진 않았다. 나중에 편집하는 과정에서 수위를 조절하긴 했다. 처음부터 15세를 맞춰서 영화를 하겠다고 한건 아니었다. 15세 관람가가 나온 건 조금 의외이긴 했다. 기준이 명확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관람가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전작 ‘브이아이피’(VIP)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이 작품은 ‘대호’ 전에 준비가 됐다. ‘브이아이피’의 영향이 전혀 없던 건 아니지만 크게 어떻게 되진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박희순은 “여성 액션의 향연, 걸크러쉬 페스티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영화에서 여성 액션과 여성 캐릭터의 새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오는 6월27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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