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협상’에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협상가로 변신한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덕혜옹주’),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광기에 휩싸인 엄마(‘비밀은 없다’), 조선 시대 해적단 두목(‘해적: 바다로 간 산적’), 귀신을 보는 여자(‘오싹한 연애’),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내 머릿 속의 지우개’), 국민 첫사랑(‘클래식’)까지 매 작품마다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던 손예진이 ‘협상’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 대신 단발 머리로 변화를 준 것은 물론, 경찰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외형적인 모습까지 협상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형화 된 모습의 경찰이 아니라 ‘하채윤’이라는 인물의 개인적인 성향과 내면의 트라우마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실제 나의 모습과 ‘하채윤’의 접점을 찾아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는 손예진은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를 상대로 침착하고 냉철한 모습부터 강단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남다른 연기 열정과 노력으로 ‘최고의 협상가’로 완벽 변신한 손예진의 색다른 모습은 영화 ‘협상’을 통해 9월 추석 극장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