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포츠계, 남자농구대표팀 ‘성 일탈’로 뒤숭숭

입력 2018-08-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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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 남자농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 나선 일본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부 선수들의 유흥업소 출입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단장 주재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미스러운 일탈행위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선수들에게 징계 처분을 내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활약 중인 사토 다쿠마(23), 하시모토 다쿠야(23), 이마무라 게이타(22), 나가요시 유야(27) 등 4명은 지난 16일 자카르타의 한 일본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유흥주점에 출입했으며 인근 호텔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매춘행위를 하고 다음 날 새벽 선수촌에 복귀했다.

특히 이들은 일탈행위 당시 일본대표팀 공식 단복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당연히 조치도 빨랐다. 단복 차림으로 환락가를 방문한 행동이 대표팀 규범에 어긋난다고 보고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시켰다. 정식 징계는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야마시타 단장은 “국민적인 기대를 저버린 있을 수 없는 행위였다. 정말 유감스럽다. 깊이 사죄드린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성매매는 용납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농구협회 미츠야 유코 회장도 별도의 사과 메시지를 내놓았다.

다만 일본농구대표팀은 잔여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일부의 그릇된 행위로 전체 선수단이 피해를 볼 수 없다고 JOC는 판단했다. 물론 출혈은 불가피하다.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엔트리는 총 12명인데, 4명이 빠지면서 8명만 선수촌에 남게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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