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변혁 감독 “욕망의 방향과 태도에 대한 영화”

입력 2018-08-2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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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변혁 감독 “욕망의 방향과 태도에 대한 영화”

변혁 감독이 영화 ‘상류사회’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변혁 감독은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상류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상류사회’는 이 시대의 에너지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이 ‘욕구’가 긍정적일 때는 미래지향적이지만 지나치면 ‘탐욕’이라고 부른다. 우리 안에 있는 지향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평범한 두 부부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욕구를 어느 선에서 멈추고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기존의 상류층의 내면을 그린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우리 영화는 이 ‘상류사회’로 향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관심을 가졌다. 그게 우리 영화의 차별점이다. 물론 상류사회도 보여주고 있지만 사람들이 ‘왜 그곳으로 가려는지’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생존’이 중요한 사회문제였다. 지금도 중요한 사회 문제로 존재하지만 이보다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우리 영화의 차별성으로 보여졌으면 했다”며 “꼴등이 1등이 되는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내러티브가 가진 플롯과 조금 다르게, 조금 가진 듯 보이는 2등 혹은 3등 사람들의 욕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박해일과 수애가 출연하고 ‘주홍글씨’ ‘오감도’ 변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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