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고수 母, 이식 받을 심장 서지혜에 양보했다

입력 2018-10-17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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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고수 母, 이식 받을 심장 서지혜에 양보했다

‘흉부외과’ 오정애(이덕희)가 이식 받으려던 심장을 양보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 13회에서는 수연(서지혜)이 교통사고로 심장수술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목(남경읍)과의 차 사고 후 사경을 헤매던 수연은 석한(엄기준)의 집도 하에 심장수술을 받았다. 벌써 두 번째 오픈하트. 당장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른 수술실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기다리던 태수(고수)의 어머니 오정애. 그에게 석한은 “당장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죽는 선생님이 있다. 윤수연이라고. 지금 이식을 받지 못하면 며칠 못 버틸 것”이라며 “힘든 결정 하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정애는 “윤수연 선생님부터 먼저 살려주이소. 내야 교수님 덕분에 살 만큼 살았는데요”라고 양보의 뜻을 전했고 오정애는 “어머니 심장 반드시 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교통사고까지 당하면서도 어렵게 어머니에게 이식할 심장을 구해온 태수는 허탈감에 빠졌다. 그는 “지금 장난 하는 거냐. 우리가 몇 달을 기다렸는데”라고 읍소했다. 석한은 “수연은 지금 이식받지 못하면 오늘을 못 넘긴다. 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살리는 게 흉부외과 의사”라며 “(어머니가 이식 받을) 심장은 곧 뜰 것이다. 기다려보자. 어머니 아직 시간이 있으니. 심장 뜰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라고 설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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