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의 따뜻함, 꼭 따져보세요

입력 2018-1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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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의 롱패딩 ‘고스트롱’을 입고 있는 전속모델 정해인. 롱패딩을 고를 때에는 디자인, 스타일 외에도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다. 사진제공|K2

■ ‘대세 중 대세’ 롱패딩 어떻게 고를까?

덕다운보다 가벼운 구스다운 추천
다운 비율은 ‘솜털8:깃털2’가 적당
복원력의 필파워 600 이상이면 굿


겨울이 깊어지면서 롱패딩 구매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20세대뿐 아니라 3040세대 고객들도 롱패딩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디자인이나 스타일 외에도 기본적으로 패딩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

‘패딩’은 내부에 패딩(충전재)이 들어간 옷을 말한다. 그중 천연 충전재, 오리털, 거위털 등을 넣은 것을 다운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패딩으로 통칭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


● 덕다운보다는 구스다운


오리나 거위 앞가슴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털이 다운이다. 그리고 다운의 품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다운볼’이다. 다운볼은 속에 가둔 공기로 보온층을 형성하는데 이 보온층에 따라 다운의 보온성이 좌우된다.

다운을 채취하는 개체의 몸집이 크면 클수록 크기 때문에 덕다운보다는 거위의 털을 충전재로 한 구스다운이 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비틀거나 구겨졌을 때의 복원력도 더 우수한 편이다.


●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확인

다운의 솜털은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준다. 깃털은 솜털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많이 섞이면 무겁고 보온성이 떨어진다. 솜털의 함유량이 높을수록 더 가볍고 따뜻하다.

겨울 헤비다운의 경우 솜털과 깃털이 80:20 비율이 많은 편인데 90:10이면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케어라벨(Tag)에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표기된 경우가 많으니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우모량과 필파워

다운의 보온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충전재의 중량, 즉 우모량에 달려있다. 보통 300g 이상이면 헤비다운으로 분류되고 300g 미만이면 중량다운, 경량다운 순으로 나뉜다. 초경량 다운제품은 가벼워 이너로 레이어드해 입기 좋다. 초겨울 야외활동용으로 좋은데, 보통 우모량 100g 선이 많다.

롱패딩의 경우 90호 기준으로 300g 이상, 100호 기준으로 400g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형 헤비다운의 경우 600g이 넘는 경우도 있다.

필파워(Fill-Power)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운이 눌렸다가 살아나는 복원력을 나타내는 필파워는 600∼700 이상이면 겨울철 패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롱패딩도 종류가 다양해

롱패딩이라 하더라도 디자인, 기장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평소 활용도나 다운 구매 목적에 따라 소재, 핏, 디자인 등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방풍 기능이 강화된 소재, 털 빠짐이 적은 신 공법 적용, 입고 벗기 편한 퀵 릴리즈 지퍼 등 롱패딩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들을 알아두면 구매할 때 편하다.

K2 의류기획팀 이양엽 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롱패딩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 스타일뿐 아니라 충전재 비율, 소재, 공법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스마트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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