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행동 개시…시청률 상승세 ‘자체 최고’

입력 2018-12-19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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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행동 개시…시청률 상승세 ‘자체 최고’

SBS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가 시험 성적을 가지고 학생을 분류하는 설송고를 향해 분노를 폭발, 본격적인 행동 개시에 나섰다. 이날 방송분은 최고시청률 9.5%를 기록하는 등 모든 시청률 부문에서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 슈퍼문 픽처스/ 이하 ‘복수돌’)는 닐슨코리아 7회 수도권 시청률 5.6%, 8회 수도권 시청률 7.3%를 기록, 수도권 최고치를 0.2% 경신했고, 전국 시청률 역시 7회 4.8%, 8회 6.3%를 올리며, 최고치를 0.2% 끌어올렸다. 최고시청률은 최고치를 0.6% 경신한 9.5%를 기록, 두 자리 수를 눈앞에 두었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학교 운영위원회 앞에서 “강복수 학생은 설송고 개교 이래 최고로 위험한 학생입니다”라고 쫓기듯 말하는 손수정과 그런 조보아를 한심한 듯 화가 난 듯 노려보는 유승호로, 과거 오해로 인해 두 사람이 더 깊이 꼬이게 되는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9년 만에 설송고 옥상에서 수정(조보아), 세호(곽동연)를 만난 복수(유승호)가 세호에게는 ‘그날’ 스스로 뛰어내렸으면서 왜 자신에게 뒤집어씌운 건지를, 수정에게는 왜 자신을 믿지 않았는지를 물으며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내가 널 어떻게 믿어”라는 수정의 말에 복수는 “넌 그렇게 내 마음이 아무것도 아니었냐?”라며 상처를 드러냈던 터. 하지만 더 이상 대화를 거부하는 수정을 보며 복수는 “나 학교로 불러들인 거 니들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날 서린 선전 포고를 건넸다.

이후 복수는 세호의 약점을 잡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가 하면, 비서 포섭, 행정실 수색에 나서는 등 복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복수의 복수는 예상 밖의 소동에서 폭발했다. 학생부장(장원영)에게 스카이 반으로 가라는 강등 통보를 받게 된 영민(연준석)이 채민(장동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순간을 목격한 복수가 채민을 막아섰던 상황. 하지만 영민은 “여태 그냥 모른척한 것처럼 그냥 가라구!”라고 외치며 복수의 도움을 거절했고, 아이비반에게만 주어지는 유리부스 자습실 문을 걸어 잠근 채 쫓아내려는 학생부장과 대치했다.

이어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 그리고 세호로부터 설송고의 차별화 정책을 들으며 감탄하던 운영위 엄마들까지 소란을 목격하게 된 가운데, 복수가 “듣자하니 짜증나서 못봐주겠네”라는 말과 함께 의자를 들고 나타나 유리 부스를 내리치는 돌발행동을 보인 것. 당황한 영민이 뭐하는 짓이냐고 묻자, 복수는 “뭐 하는 짓이긴? 모른 척 안 하려고 애쓰는 거 안 보이냐?”라며 거침없이 유리 부스를 산산이 부쉈다. 그리고 복수는 영민에게 “밥 말리가 이런 말을 했어. 우리 자신이 우리 마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너를 가두고 힘들게 하는 건, 니네 엄마도 학교도 아니고 네 마음이야”라며 “이거 부수니까 아무 것도 아니지? 내가 이 그지 같은 감옥은 부쉈지만, 니 맘에선 너 스스로 해방되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이 일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산 복수는 기물파손 문제로 선도위원회에 끌려가게 됐다. 보호자로 나선 소정(김재화)의 변호 발언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것도 잠시, 복수는 이내 “학교 기물을 부순 건 죄송하지만,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라고 소신 발언을 시작했다. 규칙을 지켜야 한다며 훈계를 하는 교감(김광규)에게 “맞춤 교육을 빙자한 그 거지 같은 계급제도도 규칙이고, 그에 따른 차별과 혜택도 규칙이죠. 근데요. 에스크리스탈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의 규칙엔 변수가 많다. 모르면 그냥 외워라. 그러니까 그냥 외우세요”라고 일갈한 후 “설송의 수 많은 규칙의 변수가 바로 제가 될 테니까”라고 과거 수정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인용해 설송고에 선전포고를 날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장면에는 복수의 발언에 화가 난 운영위 엄마들이 복수를 “강제 전학을 시켜라”, “퇴학을 시켜라” 등 흥분하며 소리를 높이는 와중에, 복수의 담임선생 수정이 “강복수 학생은 설송고 개교 이래 최고로 위험한 학생입니다!”라고 운을 떼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수정의 발언에 안심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실망과 분노에 차 수정을 노려보는 복수, 그런 복수의 시선을 받아치는 수정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복수의 분연한 복수 행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장면은 최고시청률 9.5%를 기록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9, 10회 방송분은 오는 24일(월)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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