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김진수 “성용이 형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알고 있다”

입력 2019-01-23 0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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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바레인’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가운데, 결승골을 넣은 김진수가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밤 10시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바레인과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를 펼친 끝에 겨우 이겼다.

한국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전반 막판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더 이상의 동점골을 내주지 않으며, 2-1로 승리했다. 120분 간의 혈투 끝에 바레인을 물리치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결승골의 주인공 김진수는 “(이)용이 형의 크로스 때 안으로 들어가라는 주문이 있었다. 혼자 골 넣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수는 결승골 세레머니에 대해 “성용이 형이 중간에 대회를 마치고 나가게 됐다.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알고 있다”고 운을 뗏다.

계속해 “선제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안 돼서 내가 골을 넣었을 때 희찬이가 유니폼을 줘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질 거 같다는 생각은 안했다.고비를 넘기지 못해 실점했고 연장을 갔다. 승리해서 기쁘다.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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