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KT 서동철 감독 “모처럼 좋을 때 모습 나왔다”

입력 2019-02-17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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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부산 KT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가드 허훈(25점·8어시스트)과 김윤태(14점·4어시스트) 등 모처럼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활발하게 터져 99-88로 승리했다. 4연패를 마감한 KT는 23승22패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KT 서동철 감독은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했다. 시즌 초와 같은 모습을 오늘 보인 것 같아 위안이 된다”라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경기 총평을 한다면.

“경기를 이긴 게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랜드리에게 기대지 말자’고 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자고 했는데 잘해줬다. 그게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A매치 브레이크를 통해 정비를 잘해서 6라운드 좋은 모습,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1쿼터 한희원 퇴장으로 고비를 맞았다.

“애런 헤인즈의 수비가 한희원, 김현민으로 마무리되길 바랐다. 한희원 퇴장으로 김영환까지 매치업을 했다. 그 전에 핼프 디펜스가 있기 했지만 김현민과 김영환이 효과적으로 잘해줬다고 본다. 김현민이 수훈 갑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리바운드에서 열정적인 모습이 아쉬웠다. 그런데 오늘 그 부분에서 김현민이 열정을 보여줬다.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싸워줬다. 그런 분위기가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투 가드 시스템이 좋았다.

“간혹 투 가드를 쓰는데 오늘은 공수 전환 상황에서 이점이 있었다.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는데 주된 임무를 둘에게 줬다. 볼 핸들링, 돌파, 투맨 게임 등이 가능한 자원이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의도대로 잘해줬다. 아주 만족한다. 김윤태가 초반에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허훈이 마무리를 했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줬다. 투 가드가 주효했다.”


-대표팀에 간 양홍석에게 어떤 주문을 했는지.

“벤치에만 있지 말고 뛰라고 했다. 김상식 감독에게 잘 보여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뛰고 오라고만 했다. 김상식 감독이 원하는 농구에 맞게 해야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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