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그레인키, 두 번째 SS 받나?… 비상식적 타격 성적

입력 2019-04-26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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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점차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는 잭 그레인키(3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게 될까? 타격 성적이 심상치 않다.

그레인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며 평균자책점을 3.72까지 끌어내렸다.

선발 투수이자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구 내용.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레인키의 타격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날 3-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렸다. 혼신의 주루를 선보였다.

이는 그레인키의 개인 통산 첫 번째 3루타. 그레인키는 통산 109개의 안타를 때린 가운데, 홈런과 2루타는 각각 8개와 27개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실로 놀랍다. 6경기에서 타율 0.462와 출루율 0.500 OPS 1.731를 기록했다. 홈런을 벌써 2개나 때렸고, 이날 경기에서는 3루타를 추가했다.

이번 시즌 6경기에서 때린 안타 6개 중 장타가 5개다. 홈런 2개, 2루타와 3루타 각각 2개와 1개. 놀라운 장타력을 뿜어내고 있는 것.

비록 표본은 적지만 투수의 수준을 뛰어넘은 타격을 하고 있다. 그레인키가 지난해까지 기록한 통산 OPS는 0.570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기록한 누적 타격 성적만으로도 실버슬러거 수상이 가능한 상황. 그레인키는 지난 2013시즌에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당시 그레인키는 29경기에서 타율 0.328와 홈런 없이 4타점, 출루율 0.409 OPS 0.788의 놀라운 타격 성적을 낸 바 있다.

그레인키가 개인 통산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 매디슨 범가너일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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