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오름 “남자답게 맞았을 뿐”VS 양호석 측 “사태 파악 중” (전문)

입력 2019-04-26 11: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차오름 “남자답게 맞았을 뿐”VS 양호석 측 “사태 파악 중” (전문)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양측 입장이 달라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한 매체는 차오름이 23일 새벽 4시경 서울 강남 소재의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차오름은 얼굴을 발로 강타 당해 안와골절, 코뼈함몰 등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맞아서 퉁퉁 부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차오름은 자신의 SNS에 “얼굴 상태와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사진을 올리지 못하지만, 기사 보고 많은 분이 위로와 안부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면서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너무 죄송하다. 빨리 완쾌해서 제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좋은 선수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분이 걱정해 주는데, 걱정해 줘서 감사하다. 진실은 (경찰)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라며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같은 건 일체 없었다.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 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 없다”고 일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차오름은 “내가 ‘맞을 만한 짓을 해서 맞았다’고 하고, ‘인테리어에서 뒷돈을 돌렸다’고 하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다. 원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힐 수 있다”며 “양호석 선수가 공식입장 발표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걱정해 분 분들 감사하다”고 추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양호석 역시 같은 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라. 상대가 처음에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알게 된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본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그가 언급한 ‘진실’에 대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 또 양호석은 자신을 응원하는 누리꾼에게 “죄송하다. 공식적으로 입장 정리해드리겠다”는 댓글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양호석과 차오름 사이의 폭행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양호석을 단순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양호석 소속사 하이씨씨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사태 파악 중이다. 현재로선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 다음은 차오름 SNS 전문

얼굴 상태와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기사 보고 많은 분들께서 위로의 말씀과 안부 연락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단 너무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빨리 완쾌해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선수 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걱정해주시는데 걱정해주셔서.감사합니다 진실은 조사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없었고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 없습니다.

제가 맞을만한 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드릴 수 있습니다. 양호석 선수께서. 공식입장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다음은 양호석 SNS 전문

집중.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 됩니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봅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