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에 매료” 조정석-윤시윤-한예리, ‘녹두꽃’ 출연한 이유

입력 2019-04-26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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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매료” 조정석-윤시윤-한예리, ‘녹두꽃’ 출연한 이유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가 ‘녹두꽃’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조정석은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녹두꽃’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서는 사극을 해봤는데 드라마에서는 ‘녹두꽃’이 처음이다. 긴 시간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사극 드라마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을 연기하는 그는 “때마침 ‘녹두꽃’을 제안 받고 대본을 읽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그 당시를 살았던 인물들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를 다룬 것에 매료됐다. 작가님과 감독님의 조합도 이 작품을 판단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백이강과 이복형제로 개화주의자 백이현을 맡은 윤시윤은 “나도 조정석 선배와 비슷하다. ‘녹두꽃’이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봤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 ‘이 가치 있는 이야기가 드라마화 된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내게 제안이 왔다”며 “내가 먼저 짝사랑하다가 다가온 케이스다. 현장에 갈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정석은 “내가 다 질투가 날 정도로 ‘녹두꽃’과 사랑을 깊게 나누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시윤은 “혼자 ‘22’도 챙기고 있다”고 농담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객주 송자인 역할의 한예리는 “대본을 먼저 접했을 때 흥미로웠다. 근래 많이 봐온 사극과는 달리 민중을 다루고 있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마저도 선과 악이 모호해지는 순간이 있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인도 악인도 없고 이는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역할을 주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조정석 윤시윤가 형제로 호흡을 맞추며 한예리와 박혁권 안길강 박규영 노행하 등이 출연한다. 기대를 모으는 전봉준 역에는 최무성이 낙점됐다.

‘정도전’, ‘어셈블리’ 등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녹두꽃’은 ‘열혈사제’ 후속으로 오늘(26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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