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김지현, 강원의 4위 수성 선봉

입력 2019-09-15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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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김지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5일 제주전서 시즌 9, 10호 멀티골
2-0 승리 강원, 대구의 추격권 벗어나


강원FC 스트라이커 김지현(23)이 생애 첫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김지현은 15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 포함 혼자 2골을 책임지며 팀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시즌 9, 10호 골을 연거푸 터트린 그는 2017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둔 강원은 13승6무10패(승점 45)로 4위를 지켰다.

강원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5위 대구FC(승점 42)와 승점 차 없는 4위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주춤하는 사이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상위스플릿(1~6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같은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3위 FC서울과의 격차를 유지하거나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도 승점 3이 절실했다. 패하면 상위스플릿 진출에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다.

경기는 의외로 잘 풀렸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손에 넣은 강원은 전반 19분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이영재가 왼발로 높게 크로스한 볼을 쇄도하던 김지현이 오른발 직접 슛으로 연결했다. 왼쪽 골포스트를 향한 볼은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후 2번의 좋은 추가골 찬스를 놓친 강원은 경기가 꼬이는 듯했지만 전반 36분 김지현이 다시 나섰다. 김지현은 이번에도 이영재가 땅볼 크로스한 볼을 왼쪽 골포스트를 향해 움직이면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볼은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지현은 이후에도 문전에서의 좋은 위치선정 등을 통해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는 2, 3번의 찬스를 잡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5경기에서 득점 없이 주춤했던 김지현은 다시 찾아온 선발 출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멀티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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