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종철 아내 “산후 우울증-대인기피증 와 유서 작성”

입력 2017-04-30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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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정종철 아내 “산후 우울증-대인기피증 와 유서 작성”

개그맨 정종철과 황규림 부부가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과거의 아픔을 고백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정종철과 그의 아내 황규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황규림은 과거 아이들을 낳은 후 불어버린 체중으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음을 고백하면서 “한때 96kg까지 나갔었다. 산후 우울증과 함께 대인 기피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철 역시 “그 때는 정말 못된 생각 뿐이었다. 왜 자기 관리를 못하는지 내가 돈을 안 갖다주는 것도 아니고 카드를 못 쓰게 하는 것도 아닌데 나 좀 편하게 일을 보게 해달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규림은 이날 과거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유서를 썼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미친 듯이 유서 같은 편지를 써서 남편의 가방에 넣었다. 한시간 뒤 쯤 울면서 전화가 오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정종철은 인터뷰를 통해 “정말 자살을 선택하면 어떡하나 할 정도로 무서웠다. 문제의 원인은 나에게 있었기에 그 때부터 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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