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전문] 낸시랭 “결혼-이혼, 요란하게 소식 전해드려 진심으로 죄송”

입력 2018-10-12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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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과의 이혼 결심 이후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낸시랭은 1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게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자신이 선택한 결혼과 사랑인만큼 자신이 다 감당할 것이며 앞으로 자신의 아트와 작품에만 신경을 쓰고 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사랑에 눈이 멀었던 내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상처받았던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전이 코앞이라 작품에만 집중하겠다.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작품으로 승화시키겠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했다.


한편, 낸시랭은 왕진진과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깜짝 발표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직후 故 장자연 편지 조작 및 특수강도강간 전과 등 왕진진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믿으며 관계를 이어나갔다. 낸시랭은 왕진진을 위해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4일 두 사람이 부부싸움을 하던 중 왕진진이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 이후 두 사람은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왕진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이혼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낸시랭-왕진진 부부는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 인스타그램 전문>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걱정해주시고 또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이혼 소식으로 많은 기자분들과 작가님들과 방송 관계자분들의 연락에 한분 한분 소중히 응대 못해드려서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만 제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셔서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는 12월 7일 개인전이 코앞이라서 조용히 작품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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