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에 빠진 최무배

입력 2016-07-27 05:45:00

주짓수의 매력에 빠져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45세의 현역 선수 최무배.

2018년 자카르타 AG대표 목표 구슬땀
“여러 사람이 함께 뒹구는 데 매력 느껴”

‘부산의 중전차’ 최무배(45·최무배짐·조성민주짓수)가 주짓수에 푹 빠졌다.

‘2015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 대회에 출전하더니 올해 5월에는 휴양차 필리핀에 놀러가서도 주짓수 경기장에서 살았다.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도복부문 체급, 무제한급, 노기 부문 체급, 무제한급)를 거머쥐며 주짓수 실력을 뽐냈다. 24일 부천 송내 사회체육관에서 열린 ‘2016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에서도 승리를 맛봤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내친김에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주짓수 대표선수까지 생각하고 있다.

MMA 파이터 최무배가 주짓수 도복을 입게 된 것은 조성민 관장(블랙 벨트) 덕분이었다.

MMA 선수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기회는 있었지만 주짓수 도복을 입진 않았다. “그동안 남들에게 권유만 했지 직접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조 관장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이 좋은 걸 왜 안하고 있었을까라는 후회까지 들었다”고 했다. 열심히 수련했다. 작년에 열린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 에 출전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첫 출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첫 상대는 레슬링 후배였는데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하다 나왔다.(웃음) 문제는 두 번째 경기였다. 상대의 기술에 속수무책이었다. 상대는 10점을 넘게 냈는데 나는 한 점도 못 냈다.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1년 뒤 다시 대회에 나갔다. 24일 부천 송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에서 한 단계 상승한 퍼플 벨트를 맸다. 결과는 승리. 마스터로 출전해 많은 선수들을 상대 하진 못했지만 지난 대회보다 실력이 나아졌다는 것을 확인해 기분이 좋았다.

최무배가 느끼는 주짓수의 매력은 무엇일까?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최무배에게는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과 목적으로 도복을 입고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주짓수의 매력은 함께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했던 레슬링은 소수 정예로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달렸지만 주짓수는 여러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뒹군다. 다양한 이야기의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 매력이 있다.”

최무배의 목표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다. 종합격투기(MMA) 선수로서 끊임없이 준비하면서 주짓수 국가대표를 꿈꾸는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50세에 가까워지는 나이다.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출전하겠다. 다른 선수에게 져서 못나갈 수도 있지만 괜찮다. 도전이라는 것에 큰 무게를 둔다”고 했다.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에서 국내 1호 프라이드FC 출전자, 현 로드FC 파이터까지. 최무배의 격투기 인생은 다양한 스토리가 있다. 이번에는 주짓수다.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그 자체가 즐겁다는 40대 중년을 누가 말릴 것인가.

정성욱 객원기자·RANK5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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