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 넘은 윤덕재 ‘언더독 반란’

입력 2016-08-22 05:45:00

‘화려한 언더독의 반란.’ 20일 인천 선학 체육관에서 열린 ‘MAX FC 05’에서 남녀 밴텀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김효선(왼쪽)과 윤덕재 선수. 정성욱 객원기자·랭크5 편집장

■ MAX FC 남녀 밴텀급 초대 챔피언 윤덕재

김상재 꺾고 챔피언벨트 허리에
“강한 압박 스타일 철저하게 분석”


20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벌어진 ‘MAX FC 05-챔피언의 밤’은 예상을 깬 짜릿한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이날 남성 55kg 이하급과 여성 52kg 이하급의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는데, 두 체급 모두 당초 우세가 점쳐지던 기존 강자들이 무릎을 꿇는 이변이 벌어졌다. 첫 챔피언부터 언더독이 득세하는 파란이 벌어져 앞으로 MAX FC의 대결에 대한 기대가 한결 높아졌다.

남성 55kg에서 MAX FC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김상재(27·정의회관)를 꺾은 윤덕재(23·의왕삼산)는 승리 소감으로 가장 먼저 자신이 속한 팀의 수장인 서진욱 관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덕재는 “관장님께서 경기 일정이 잡힌 후 매일 새벽 늦게까지 미트 잡아주며 많은 부분을 도와주었다”며 “경기후 글러브가 벗겨져 있었다면 챔피언 벨트를 나보다 먼저 관장님 허리에 둘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이 체급의 자타공인 1인자인 김상재를 상대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했다. 우선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을 받아온 체력을 많이 보강했다. 또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김상재 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했다.

“(김)상재형은 압박이 매우 좋은 선수다. 그 압박에 벗어나기 위해 뒤로 빠졌다가 옆으로 빠지는 전략을 짜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 때 적중했다. 펀치도 카운터성 단타로 연습하여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 4라운드에 상재형이 뒷다리를 공략하면서 미리 세운 전략과 다르게 주먹 공방이 벌어졌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마음에 새긴 각오도 남다르다. 윤덕재는 “챔피언 벨트를 두르니 허리가 아플 정도로 무겁다”며 “입식격투기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하겠다. 재미있는 퍼포먼스, 좋은 경기 많이 펼칠테니 격투기 팬 분들도 입식격투기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챔피언의 포부를 밝혔다.

정성욱 객원기자·랭크5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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