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정용화 “이연희와 키스신,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입력 2017-11-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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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용화,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DA:인터뷰②] 정용화 “이연희와 키스신,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를 통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짝사랑에 익숙했던 이전 인물들과 전혀 다르게 쌍방향 직진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그 중에서도 파트너 이연희와의 키스신은 정용화의 재발견이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내며 화제였다. 중국에서도 해당 키스신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랐다.

정용화는 “산마루 캐릭터의 남자다움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작정한(?) 키스신 비화를 이야기했다.

“산마루 핑계를 대는 게 아니라 산마루 자체가 호기심이 많은 엉뚱한 인물이잖아요. 그 부분만 가지고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키스신, 러브라인 장면에서는 무조건 남자다워야 한다고 설정을 했죠. 전 여자친구 대사 중에도 ‘마루 너 섹시하지’라는 게 있었거든요. 아! 산마루는 사랑할 때만큼은 남자다워져야겠다 싶었죠.”

사진=JTBC ‘더패키지‘


산마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 정용화에게 키스신은 정말 중요한 작업일 수밖에 없었다. 정용화는 “솔직히 계산한 장면”이라며 “시청자들이 너무 좋게 봐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영상 조회수가 40만 건 막 이렇게 나오니까.. ‘이렇게까지 될 일인가’ 싶더라고요. 감독님도 ‘마루야, 키스신 편집하는데 음악을 안 깔면 안 되겠더라’고 말해주셨어요. (웃음) 화제가 됐던 섬 키스신은 사실 한국에서 촬영된 거예요. 그 섬은 갇힐 수가 없는 구조거든요. 일부러 NG를 내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부끄럽고 민망하잖아요. 또 제가 ‘넌 내게 반했어’(2011) 때는 키스신을 정말 못해서 욕을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 지금이 보여줄 때야! 라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파트너 이연희에 대해서도 “실물이 정말 예쁘다. 진짜 예쁘더라”며 “누나도 ‘더패키지’에 대한 애착이 크고 이소소 캐릭터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누나와의 연기 호흡을 걱정한 적이 없었다”고 만족해했다.

정용화가 열연 중인 드라마 ‘더패키지’는 18일 종영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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