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 강태호 “서른 살 넘어 다시 꿈 꾼 배우, 오래가고 싶어요”

입력 2017-12-0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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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강태호

2. 소속사 : 매니지먼트 엠.에이드

3. 생년월일 : 1985년 2월 9일

4. 필모그래피 : [영화] 비스티보이즈, 여고생시집가기 [드라마] 듀얼 [뮤지컬] 펑키펑키, 그리스 [연극] 러브노트, 별 헤는 밤

5. 입덕포인트 : 솔직함, 진솔함이요.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할 때 솔직하게 대하려고 해요. 그래서 가끔 독이 될 때도 있지만 제가 조심하면 되니까요. 아마 그런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Q. 언제부터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요?

A. 시작은 19살이었어요. 길거리 캐스팅으로 처음 소위 ‘연예인’을 시작했어요. 원래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그래서 소속사도 기웃거렸지만 어린 나이라 겁이 좀 나더라고요. 그러다가 길거리에서 예전 회사를 만났고 광고와 모델 등으로 활동을 했어요. 그런데 회사가 어려워지고 차선책을 찾았는데 그게 연기였어요. 은사님이 계셔서 도움을 받을 뻔 했는데 집의 반대가 심해서 결국 고등학교를 먼저 졸업을 했어요.

Q. 그럼 연기는 어떻게 다시 시작하게 됐나요?

A. 스무 살 때, 아는 분을 통해 공연을 하게 됐어요. 뮤지컬 ‘펑키펑키’, ‘그리스’였어요. 관객들과 호흡도 하고 무대 위에서만의 희열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이걸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어느 샌가 연기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좋아졌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작품을 하다가 군대를 다녀오게 됐어요. 제대 후에 다른 일을 해보기도 했지만 제가 할 건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처음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부동산을 하려고 했고요. 또 고등학교 때 요리 관련 자격증을 따게 돼서 관련 일을 해보려고도 했어요.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가 직장인 생활도 했고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휴가를 갔었는데 비행기 안에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고요. 그러다가 이대로 집에 가면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배우가 될 각오를 하고 서른 살에 다시 준비를 시작했죠.


Q. 일반 배우들보다는 연기를 늦게 시작한 편이긴 해요. 그 만큼 각오도 컸을 것 같아요.

A. 네, 일단 후회는 안 해요. 오히려 서른 살이 넘으면서 반짝 스타가 되기 보다는 오랫동안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하려고요. 지금은 연기 하는 게 너무 좋아요.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것도 너무 좋아요.

Q.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A. 감정선이 있는 연기를 좋아해요. 다중인격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 깊은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어려운 연기를 해내면 뭐든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그러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그래서 요즘 책도 다양하게 읽어요. 만화책도 읽어요. 하하. 글을 보며 머리로 그림을 상상하기도 하고요. 만화는 표현하는 연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배우로 자리를 잡으면 가수를 다시 해볼 생각은 없나요?

A. 제가 뮤지컬을 하면서 성대결절이 좀 심하게 와서 수술을 했었어요. 노래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앨범은 못 낼 것 같고요. 나중에 제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 OST를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 각오가 있다면요?

A. 일단 성격상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의지가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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