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①] ‘황금빛’ 신현수 “이다인, 본 적 없던 시원시원한 성격”

입력 2018-03-31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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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얘 어때?③] ‘황금빛’ 신현수 “이다인, 본 적 없던 시원시원한 성격”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신현수
2. 생일 : 1989년 7월 8일
3. 소속사 : 윌엔터테인먼트
4. 전공 :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5. 출연 작품

[방송]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2015) JTBC ‘청춘시대’(2016) MBC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2017) MBC ‘군주-가면의 주인’(2017) JTBC ‘청춘시대2’(2017) KBS2 ‘황금빛 내 인생’(2017)

[공연] 뮤지컬 ‘미스터쇼’(2014) 연극 ‘상처 난 자리들’(2014) 호이 스타일 매거진쇼(2014) 웨딩판타지(2016)

6. 성격 : 공기 흐름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을 타는 성격이에요. 기본적으로는 낯가림이 있는데 어떤 명분이 있으면 부끄러움이 사라지는 편이에요. 상대방과 저의 친밀도, 함께 있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서 내향적인 지수가 달라져요. 물론 그 느낌은 저만 알고 있죠. (웃음) 솔직히 불편하면 잘 안 만나는 성격이라 오해를 받을 때도 있어요. 말을 잘 못 놓아서 동생들이 불편해하기도 하고요.”

7. 입덕 포인트 ; 눈동자

“팬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요. 제 입으로 입덕 포인트를.. (허허) 음.. 스스로는 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눈동자! 사람의 성격, 사람의 전반적인 느낌이 눈빛에서 느껴지는데 저의 모습이 가장 잘 투영돼 있거든요.”


Q. ‘황금빛 내 인생’ 서지호와 실제 신현수의 성격이 전혀 달라요.

- 네. 물론 제가 연기한 캐릭터랑 저의 일부가 투영된 것이긴하지만 서지호는 제가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성격은 아니에요. 제 안에 숨어있는 성격을 극대화한 것이죠. 그런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저도 서지호처럼 현장에서 행동했고, 점점 비슷해졌어요.

Q. 동생들에게도 말을 잘 못 놓는 성격이면 ‘황금빛 내인생’ 서은수에게도 존댓말을 했어요?

- 가족드라마잖아요. 첫 촬영을 할 때 서은수랑 티격태격해야했어요. 그런데 ‘은수 씨~ 편하게 뒤통수 때리셔도 돼요’라고 말을 건네는 저 스스로가 전혀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거예요. 그 이후에는 일부러 장난을 걸었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가 또 명분이 주어지면 낯가림이 조금 없어지거든요.

Q.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이다인과는요?

- 오! 근데 이다인은 어느 순간부터 저한테 먼저 말을 놓고 있었더라고요. (하하하) 이제까지 본 적 없었던 아주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배우였어요. 덕분에 서먹할 틈이 없었고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제 파트너 말고 다른 배우들과 말을 놓은 건 ‘황금빛 내인생’이 처음이었어요. 상대 배우에게 다가가는 연습을 한 거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죠.
Q. 극 중 이다인과 로맨스 연기를 할 때 어땠어요?

- 색달랐어요. JTBC ‘청춘시대’에 출연했을 때는 제가 오히려 사랑을 표현하는 입장이었거든요. '황금빛 내 인생’은 반대 입장이잖아요. 서지호가 밀어내는. 사실 저희는 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결말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썸 단계에서 최서현(이다인)에게 더 모질게 했었죠. 류 기사와 더 이어질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요. 이다인이 ‘오빠 대본보다 나를 더 미워하는 거 같아’라는 말까지 했었어요. 사실 저는 계획적인 사랑을 한 겁니다. (웃음)

Q. 실제로 한 사람한테 꾸준히 고백받아본 적 있어요?

- 음... 누군가가 저를 좋다고 하면 감사할 거 같아요. 제가 막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라...

Q. 고백 받아 본 적이 없었다는 말이군요. 그럼 고백을 먼저 하는 편인가봐요?

- 그냥 자연스럽게 스르르~~

Q. 능력자시네요! 어디서 그렇게 자연스러운 만남이 가능해요? 정말 궁금해요. (웃음)

- 어우 능력자 아닙니다. 따로 모임이 있지도 않고요. 그냥 오래 지켜보고 친구로 지내다가 스르르~ 고백은 항상 제가 먼저 했어요.

Q. 거절당한 적은요?

- 당연히 있죠. 제 첫사랑이 짝사랑이었거든요. 대차게 거절당했었죠.


Q. 드라마에서 막내아들이었어요. 실제 가족관계는 어떻게 돼요?

- 외동아들이에요. 그래서 막내아들 역할이 조금 적응되지 않았어요. 어떤 마음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실제 저는 세 식구밖에 없는 집에서 살았는데 드라마에선 대가족이잖아요. 그 공기의 흐름을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그래서 명절에 모인 친척들을 상상했어요.

Q. 부모님에겐 어떤 아들이에요?

- 받은 사랑에 비해 표현을 잘하지 않는 아들이에요. 저희 아버지는 무뚝뚝하시고 어머니는 사랑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무뚝뚝한 두 남자한테 섭섭한 게 많으세요. 제가 스무 살이 조금 넘었을 때 저한테 ‘네 사춘기 시절에 많이 힘들어서 울었다’는 말씀까지 저한테 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턴 조금이라도 살갑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냥 표현하는 것이 낯간지럽고 오그라들었나봐요. 주는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부모님은 당연히 나를 사랑해줄 것이라고요. 지금은 휴대전화에 아빠는 ‘존경합니다 아버지’, 엄마는 ‘사랑합니다 어머니’로 번호를 저장해놨어요.

Q. 연인에게도 표현을 잘 안 해요?

- 음.. 잘 표현하는데.. 그래서 어머니가 충분히 서운해할만하십니다. (웃음)

Q. 아까 외동아들이라 연기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어요. 그런데 걱정한 것치고는 역할을 잘 소화했어요.

- 하아, 감사합니다 (웃음) 막상 극 상황에 들어가고 막내라는 역할이 정해지니까 자연스럽게 동화되긴 하더라고요. 저는 지호 역할이 전형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주말드라마에 나오는 막내들은 철부지인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지호는 막내지만 듬직하고 사업으로 성공하려고 노력하고요. 차별화됐다고 생각했고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Q, KBS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는 막내 라인은 항상 큰 인기를 얻었어요. 알고 있었죠?

- 저는 그 말을 나중에 들었어요. ‘막내들이 다 잘 된다’는 걸 모르고 작품을 한 것인데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Q. 언제부터 연기를 시작했어요? 데뷔를 연극으로 했더라고요.

- 고등학생 때 연극부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기쁨을 알게 됐고 막연하게 ‘연기 해야겠다~’라는 마음이었어요. 대학 진학도 연극영화과로 가게 됐고요. 연극, 독립영화 단편영화 오디션 보고요.

Q. 데뷔할 때부터 TV,영화 영상매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 원래 최종 꿈이 영화배우였거든요. 영화가 연극과 비슷해서요. 시간부터 인물 서사 등이 이미 다 그려져있어요. 분석할 시간도 충분히 있는데 무대에 담기느냐, 영상에 담기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는데 영화는 상대적으로 감독 연출 구도에 따라서 극적으로 포장될 수 있기에 매력적이었어요. 영화에 대한 꿈을 가장 크게 뒀고 단편 독립 영화 쪽으로 가다가 제 공연을 보고 어떤 회사에서 손을 내밀어 주어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거예요.

Q. 그런데 아직 출연한 영화가 없죠?

- 상업 영화는 아직 찍어본 적이 없어요.


Q.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요?

-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에서 짐캐리가 연기했던 캐릭터요. 그 작품에는 연애의 모든 것이 포함돼 있어요. 장르적으로는 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어요. 설렘을 섬세하게 다루고, 제가 경험했던 상황을 투영해서 극대화하는 작업이 재미있을 거 같아요. 사랑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 (웃음) ‘황금빛 내 인생’도 큰 주제가 가족에 대한 사랑이잖아요. 저는 연기의 본질을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혹시.. 학창시절에 순정만화, 로맨스 인터넷 소설 즐겨봤어요?

- (하하하하) 진짜 본 적 없어요. 만화는 보는데 만화책은 안 봐요. 팬픽, 인터넷 소설 한 번도 안 봤어요.

Q. 너무 부정하는 거 아니에요? (웃음) 그럼 평소에 쉴 때 뭐해요?

- 스포츠, 내기요. 축구 게임, 스크린 야구, 볼링이요. 게임으로 내기를 하면.. 저는 게임비를 내지 않습니다. 잘 하는 편이에요. 게임은 스포츠 게임밖에 안하거든요. 이번에 ‘황금빛 내인생’에 같이 출연했던 이태환이 게임을 알려줘서 해봤는데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스포츠 게임이 아니군요.) 네. 태환이랑은 ‘두근두근 스파이크’라는 작품을 이미 같이 해서 그때부터 친했었거든요. 지금은 속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입니다.

Q. 주량은요? 친구들 만나면 스포츠 게임만 해요?

- 소주, 맥주 다 한 잔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져요. 술 마시면 피곤해져서 자버립니다. 친구들은 ‘정신력의 문제’라고 말해요. (웃음) 대학생 때는 술자리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근데 오히려 연예계엔 그런 문화가 없더라고요.

Q. 혼자 산다고 들었는데 요리 실력도 궁금해요.

- 독립한지는 10년, 군대 제외하면 8년 정도 됐네요. 저는 살림꾼 시기가 지났어요. 지금 집에 아예 가스 연결을 안 해놨습니다. 처음 자취할 때 고시원부터 시작했고 어머니가 반찬을 가져다주셨어요. 그 다음부터는 혼자 사는 게 힘들어서 친구랑 원룸에서 같이 살았고 어머님들이 주신 식량으로 생활을 하다가 조금씩 요리를 해먹기 시작했었죠. 완전히 저 혼자 산 건 2~3년 정도에요. 그런데 집에 음식 냄새 나는 게 싫어서 아예 도시 가스 신청도 안 해버렸어요. 초코맛 시리얼을 너무 좋아해서 그것만 포대로 사다 놨습니다. (웃음) 입맛이 유치원생이죠? 자취하면서 더 심해졌어요.

Q, 어디로 이사했어요?

- 이태원이요. 뭔가 동네 기운이 좋아요. 활발한 동네잖아요. 예전에 살던 동네는 강서구 오피스텔촌이었는데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낮에 밖을 나가도 일하는 사람밖에 없었거든요. 이태원은 놀러오는 사람들도 많고 활기를 띠고 있어서 좋아요.


Q. 최근에 MBC ‘복면가왕’에도 출연했었죠.

- 네. 정말 가왕이셨던 선우정아 아티스트를 좋아해서 출연했던 거예요. 선우정아 님 보러요. 그런데 가면 쓴 모습만 봤어요. 대기실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저도 모르게 인사를 했더니 스태프들이 안 된다고.. 그때도 가면을 쓰고 계셨거든요. 가면 쓴 선우정아 님이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에서 인사했다는 것, 공기의 흐름을 느꼈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Q.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하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이제 마지막 인사. 활동 계획을 말해주세요.

- ‘황금빛 내 인생’ 덕분에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우리 자식들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게 좋다는 것을 느꼈고요. 여러분들도 각자 삶이 힘들겠지만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부모님에게 해주세요. 가족의 화목이 사회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구체적으로 차기작이 정해지진 않았는데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물론 연극 무대에 대한 가능성도요. 놓고 싶지 않거든요.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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