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호랑이보다’ 감독 “고현정과의 작업은 꿈…든든했다”

입력 2018-04-10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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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호랑이보다’ 감독 “고현정과의 작업은 꿈…든든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광국 감독이 고현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광국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마른내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인터뷰에서 “고현정과의 작업은 나에게 꿈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혹시’ 하는 마음으로 고현정 선배에게 보여드리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현실성은 없지만 고현정 선배가 마음속에 있었다. ‘해변의 여인’ 때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그때부터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광국 감독은 “시나리오를 썼을 때 제일 먼저 보여드렸다. 선배가 ‘대단히 심플하지만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필요한 것이 다 있다. 어떤 배우가 하는지에 따라 폭이 넓은 영화다. 요즘 세상에서 필요한 이야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선배님 같은 대배우들을 캐스팅할 때는 여건을 만들어놓고 제의하는 게 맞는데 그러지 못했다. ‘무슨 배짱으로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시나리오만 달랑 하나 있었다. ‘스마트폰이라도 들고 찍고 싶다. 선배님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는데 진심을 느끼셨나 보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광국 감독은 “다른 거 하나 안 물어보시고 ‘시나리오가 재밌다’면서 재밌게 해보자면서 제작비나 상황에 대해 일절 안 물어보셨다. 엄청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이 드라마 ‘리턴’ 이전에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과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이광국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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