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더유닛’ 칸토 “‘프듀2’ MXM과 공감대 형성”

입력 2018-05-15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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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더유닛’ 칸토 “‘프듀2’ MXM과 공감대 형성”

래퍼 칸토의 매력은 자신감이다. 칸토 본인은 Mnet ‘쇼미더머니2’(2013) 이후 깊은 우울감에 빠졌지만 KBS2 아이돌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은 결과적으로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칸토는 “슈퍼스타가 되는 게 꿈이다” “(‘더유닛’에서) 정말 객관적으로 랩으로는 압살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음악적 내공을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고 덧붙여 비주얼적인 퍼포먼스도 만족시킬 것”이라는 칸토의 다짐은 15일 공개되는 두 번째 미니앨범 ‘REPETITION’에 녹아들었다. 타이틀곡 ‘시큰둥’은 연인 사이에 갈등이 생긴 상황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5개 트랙에 담았어요. 이전에도 작사, 작곡에는 관여했었는데 전곡을 다 만든 건 이번 앨범이 처음이죠. 참여율이 가장 높은 앨범이라 저에게 의미 있어요. 이번 앨범은 ‘더유닛’ 이전부터 작업해왔던 거예요. ‘더유닛’에 출연하느라 공백기가 생겨서 앨범 작업이 잠시 중단됐던 것이죠.”


강박에서 벗어난 앨범이기도 하다. 칸토는 “저번 앨범을 만들 때는 우울했던 나를 담았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행복해졌고, 강박에서 벗어나 훨씬 빨리 작업을 진행했다”고 비화를 덧붙였다.

“‘쇼미2’ 이후 여기도 저기도 못 끼는 느낌이 들었고 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었어요. 비유하자면 홍대 쪽도 아니고 (방송국이 많은) 상암 쪽도 아닌 사람? 예전에는 앨범 작업을 하면서도 다 마음에 들지 않았고 지구를 뒤흔들 노래를 만들려고만 했었어요. 이번 앨범은 그런 강박증을 버리고 작업했습니다.”

‘더유닛’에 대해선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지만 출연을 결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이도저도 아닌 연예인이 되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아이돌 가수 출신이 아니기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칸토는 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어울리며 음악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외모 관리에도 신경을 쓰게 됐다. 그가 지향하는 속과 겉이 꽉찬 무대를 완성하기 위한 경험을 쌓은 셈이다.

“결국에는 저를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지금은 좋습니다. ‘더유닛’ 관련 영상을 보면 10대 팬들이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세요. 제가 아이돌 외모는 아닌데.. 신기하죠. 감사하기도 하고요. 특히나 방송에 출연하니까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고요. 방송 출연이 없으면 제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시잖아요. 근데 가장 재미있는 건 TV에 나오는 저를 보는 것이고 그 모습을 놀리는 친구들의 반응도 재미있고요.”


‘더유닛’ 멘토 산이와는 일부러 거리를 뒀다. 칸토는 “괜한 말이 나올까봐 가장 조심했던 부분이다. 다른 출연자들도 산이 형과 내가 같은 소속사라는 것을 알지 않나. 산이 형이랑 거의 인사도 안했고 형도 조심스러워했다. 탈락을 하고서야 ‘고생 했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말하며 소속사 후배이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경험한 MXM(임영민, 김동현)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더유닛’을 하는 도중에 영민, 동현이를 회사에서 만났어요. 공감대가 형성되더라고요. (웃음) 첫 미션을 하고 뭉클했던 것부터 서바이벌 자체가 낯설기도 하고, 처음에 출연자들끼리 서먹서먹한 것도 있었고, 여러 힘들었던 것들이 있잖아요. 그 중 가장 크게 공감한 건 너무 허기지다는 점이었어요. 연습량 자체가 많으니까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제가 원래 과자를 안 좋아했는데 스물네 살이 되고 ‘더유닛’에서 처음 과자를 배웠죠.”

칸토는 공감대를 형성한 MXM 임영민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젊은이’지만 데뷔한지 6년 된 탓에 ‘아직도 하고 있느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에 그는 “이제 시작인데?”라고 반문하며 “이번 앨범은 좋을 겁니다. 대중분들이... 그냥 들리는 대로 들어주세요”라고 자신감 있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브랜뉴뮤직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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