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진기주 “이직의 아이콘? 그 또한 내가 걸어온 길”

입력 2018-07-3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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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진기주 “이직의 아이콘? 그 또한 내가 걸어온 길”

배우 진기주가 대기업 사원, 방송국 기자로 이어지는 독특한 이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진기주는 최근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기 전 거친 이력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2014년 연예계 데뷔 전까지 대기업 사원, 방송국 기자를 거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진기주는 이에 대해 “사실 나는 흔히 말하는 과감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걱정이 많은 사람에 속한다. 아마 사표를 냈던 그 때는 미쳤던 것이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첫 번째 직장을 그만 둘 때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만 둬야한다는 마음이 들고 나서 6개월 뒤에야 사직서를 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기자를 그만 둘 때는 좀 더 빨려졌다”며 “연기를 하고 싶었다. 나 혼자서야 못 먹고 살겠냐는 마음이었다. 여전히 나의 직장 이야기가 자주 나오지만 내가 걸어온 길이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앞으로 연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겠나”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진기주는 과거 직장 경험에 대해 “‘미스티’ 때는 뭔가 이득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다른 배우들은 그 배역의 직업부터 공부해야 하지만 난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나.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리와 안아줘’에서도 배우 역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공감하기가 정말 쉬웠다. 이 친구가 신인으로 얼마나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을지 오디션에서 얼마나 아픈 말을 들었을지 알기 때문에 빨리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기주는 ‘이리와 안아줘’에서 희대의 사이코 패스에게 가족을 잃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한재이 역을 맡아 활약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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