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강기영 “열애 숨길 이유無…♥여친, 내가 빛나게 해줘야”

입력 2018-08-0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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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 “열애 숨길 이유無…♥여친, 내가 빛나게 해줘야”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 이 단순한 진리를 실천한 배우가 있다. 강기영이다. 많은 사람이 강기영이라는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기억하기 시작했지만, 그는 연기만큼 사랑에도 진솔하다. 뜨면 달라진다는 일부 배우와 달리 강기영은 자신의 사랑에 대한 소신이 분명했다.

“2년 넘게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어요. 3살 연하의 미술계 쪽에 일하는 일반인 친구예요.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서로 호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정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불같이 시작(좋아)했어요. (웃음) 물론 보통의 연인처럼 시행착오도 있었어요. 연예인과 일반인 사이에서 오는 갈등, 남녀 간의 갈등이요. 그러다가도 풀어지고 좋아져요. 지금도 잘 만나고 있어요. 제게 많은 힘이 되는 친구예요.”

강기영은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드러냈다. 열애 사실을 숨길 수도 있었는데도, 굳이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쾌하고 진지하게 연인을 대했다.


“숨길 필요가 있나 싶어요. 숨기면 속상할 거 같아요. 사실 배우는 작품을 하면서 빛날 수 있지만, 여자친구가 빛날 수 있는 건 저라고 생각해요. 제가 빛나게 해줘야 해요. 그러니깐 숨기면 안 되는 거죠. 물론 여자친구가 필요 이상으로 공개되는 건 원치 않아요.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숨기지 않을 뿐이에요. 이제 공개했으니 더 편하게 만나지 않을까 해요.”

여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대단한 강기영. 그렇다면 결혼 계획은 없을까.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다. 우선 지금 좋은 감정이 좋다. 결혼은 잘 만나고 있다 보면 언젠가 성사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아니다. 우선 잘 만나보겠다. 시기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강기영은 지난달 26일 종영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서 유명그룹 사장 박유식 역을 맡아 극적 재미를 선사했다. 그동안의 출연작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재미를 더했다면, 이번에는 나름의 서사로 자기 만족도를 채웠다.

“줄곧 주인공의 옆에서 보조하는 캐릭터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서사가 있어서 좋았어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높았어요. 원작을 보고 ‘이건 내가 해야겠나’ 싶었다니까요. (웃음) ‘브로맨스’에서 멈추지 않고, 로맨스로 마무리된 결말도 마음에 들어요. 다만 베드신은 상상도 못 했어요. 원작에서 진한 장면이 있긴 했지만, 베드신이 있을 줄이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작품입니다.”


작품의 인기 덕분일까. 이제 강기영을 알아보는 이들도 꽤 있다. 강기영은 “이런 경험이 없는데, 이젠 선글라스를 썼는데도 알아보더라. 목소리 때문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캐스팅한 박준화 PD에 대한 ‘특급 고마움’을 전했다. 강기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하기 전에 (박준화) 감독님 가족과 캠핑을 다녀왔다. 그때 감독님이 그러시더라. ‘이 작품하고 대박나라’고. 진짜 대박난 거 같다.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품을 쉬지 않는 강기영이다. 벌써 차기작은 촬영에 들어갔다. 바로 MBC 새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바로 그것. 이번에도 강기영의 독특한 캐릭터 연기가 기대된다. 강기영은 직장 다니는 아내를 두고 내조하는 전업주부 ‘육아파파’ 김상렬을 연기한다. 극 중 김상렬은 아줌마 군단의 유일한 남성이지만 아줌마 못지않은 수다 포스를 자랑하는 청일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벌써 캐릭터에서 강기영 특유의 넉살이 묻어나온다. 강기영은 “덥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다만 스태프들이 걱정된다. 이 더위에. 안 좋은 소식도 들리지 않았나. 모두 건강하게 작품을 만들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염려했다.


배려가 넘친다. 원대함보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을 꿈꾸는 배우 강기영이다. 그는 “늘 이야기하지만, 독보적인 캐릭터를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 진지한 역에도 유연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경험을 쌓고 배우다 보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다. 현장에서 많이 경험하고 배우겠다. 앞으로 열심하는 강기영이 되겠다. 동네오빠, 형처럼 친숙하게 내 연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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