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유니티 “아이오아이처럼 5년 뒤 재결합 약속하고파”

입력 2018-09-21 17: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인터뷰①] 유니티 “아이오아이처럼 5년 뒤 재결합 약속하고파”

그룹 유니티(우희 이현주 의진 예빈 양지원 앤씨아 윤조 이수지)가 프로젝트 종료 후 재결합을 언급했다.

유니티는 KBS2 ‘더유닛’에서 탄생한 그룹으로 지난 18일 마지막 앨범 ‘끝을 아는 시작’을 발표하며 1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그룹은 최근 미니 2집 ‘끝을 아는 시작’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아이오아이가 5년 뒤 재결합을 약속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뭉쳐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 중 의진은 “우희 언니가 돈 많이 벌면 앨범 내주겠다고 했다. 우희 언니가 열심히 돈을 버는 게 우선이다. 기회가 된다면 너무 뭉치고 싶다”고 리더 우희를 언급, 우희는 “멤버들 의사와 상관없이 돈만 모이면 뭉치겠다”고 리더로서 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 앨범이지만 앨범 이름처럼 ‘끝을 아는 시작’이에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죠. 팬들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려는 생각으로 힘내서 준비했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우희)

“두 번째 데뷔니까 아쉬움이 없게끔 하려고 했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즐기려고 노력 중입니다.”(의진)

“앨범을 녹음할 때 울컥하는 감정이 들었어요. 마음이 안 좋죠. 하지만 유니티가 끝까지 잘 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예빈)



객관적인 성과로 보면, 유니티는 실패한 프로젝트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아이오아이와 비교하면 현실은 더욱 냉정하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기회로 봤다. 의진의 말처럼 시작이 반이고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더유닛’에 나갈 때는 자존감이 낮았었고 정체성 혼란도 경험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멤버들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죠.” (예빈)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하니 두려웠어요. 하지만 경쟁이라기보다는 생각 자체를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면 심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더라고요.” (현주)

“최근에 Mnet ‘프로듀스48’을 보면서 다시 ‘더유닛’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시에는 항상 불안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더유닛’에 출연할 때가 너무 그립더라고요. 후회하지 말고 할 때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출연이) 고민되면 적극적으로 추천할래요. 프로그램 하면서 얻어가는 게 하나라도 있을 거예요.” (윤조)



유니티 해산 이후 의진은 소나무로, 예빈은 다이아로, 앤씨아는 솔로 가수로 돌아가 활동할 예정이다. 나머지 멤버들은 연기자로의 전향을 언급해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유니티가 제 가수 활동의 마지막일 거 같아요. 연기도 하고 예능도 하면서 다양하게 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윤조)

“저는 돌아갈 그룹이 없어요. 원래 기획사로 가서 하던 대로 연기를 할 겁니다.” (현주)

“막바지 나이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가수를 한다면 OST나 피처링 정도일 거 같고요. 공연 뮤지컬 쪽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양지원)

“저는 배우 기획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대에 서기 보다는 연기에 집중해서 활동을 할 거 같습니다.” (수지)

“그룹 달샤벳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 중이에요. 빠른 시간 안에 완전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 역시 그때까지 개인 활동, 연기, 앨범 등을 계획 중입니다.” (우희)



끝으로 우희는 “유니티 포에버”를 외치며 리더로서 멤버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유니티를 통해 결단력도, 강단도 생겼어요. 그룹에서 리더를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요. 저에게는 여러 가지로 특별한 유니티였습니다. 이번 활동이 마지막이라고 해서 멤버들에게 무슨 말을 더 보태진 않았어요. 활동을 야무지게 마무리할 것이고 멋있는 무대를 만들려고요. 우리끼리 너무 돈독해졌고.. 우리는 영원할 겁니다. 유니티 포에버 (하하하)”

사진제공=포켓돌스튜디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