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성난황소’ 마동석 “원래 타율 좋은 배우 아니다”

입력 2018-11-15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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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성난황소’ 마동석 “원래 타율 좋은 배우 아니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성난황소’ 속 액션의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성난황소’의 주연 배우 마동석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마동석은 “대역을 쓰고 안 쓰고의 문제는 아닌데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다. 복싱을 오래 했지만 언급을 안했을 뿐 다른 무술도 해왔다. 액션 연기에 다양하게 응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극 중 마동석이 묵직한 펀치로 문을 뚫는 것은 기본이요, 급기야 천장까지 뚫는 등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가히 마동석표 액션의 집대성. 마동석은 “문을 뚫는 건 문제가 없다. 다만 손을 넣을 때 따로 보호장치를 할 수 없어서 팔이 쓸히더라. 그래도 할 수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장을 뚫는 액션은 어려웠다고. 마동석은 “상대 배우가 키가 2m 넘는 친구였다. ‘챔피언’ 때 팔씨름을 하는 거인으로 나온 친구”라며 “프로농구선수 출신 배우다. 정말 좋은 친구이자 친한 후배”라고 배우 박광재를 소개했다. 이어 “운동을 하다가 연기에 꿈을 가지고 온 친구들을 보면 나 같아서 동질감을 느낀다. 박광재는 이전에 다른 영화에서 액션을 배운 친구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색다른 액션이 담겼지만 연이은 액션 영화 개봉으로 ‘지겹다’는 반응도 있는 것이 사실. 마동석은 “관객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알고 있다. 자주 나오면 식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올해 다양한 작품을 찍었다. 느와르에서 굉장히 센 악당을 연기하기도 했다. 내년에 개봉하는 작품들을 보면 다른 느낌이 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흥행 부담감과 관련해서는 “내가 원래 타율이 좋은 배우가 아니다. 주연 크레딧으로 오른 ‘부산행’ 이후로 ‘범죄도시’ 부라더‘ ’챔피언‘ 등 많은 작품이 개봉했지만 흥행 성적으로만 보면 5할 정도 되는 것 같다. 타율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타율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동석표 액션 영화이자 충무로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민호 감독의 상업 영화 연출 데뷔작 ‘성난 황소’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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